삼성, 3차 연장 끝 ‘KT 5연승 저지’

입력 2010.10.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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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산 KT의 5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29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치러 김동욱(25점 4어시스트 6가로채기), 애론 헤인즈(3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KT를 100-9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승2패가 돼 KT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4연승을 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KT는 시즌 2패째(5승)를 당하면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 등 세 명을 내준 삼성은 설상가상으로 센터 나이젤 딕슨마저 발목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이원수가 3점포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고 헤인즈와 차재영이 외곽포로 지원하면서 오히려 21-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T 역시 1쿼터에서만 조동현이 3점 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넣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2쿼터 들어 로드의 자유투로 바로 전세를 뒤집은 KT는 로드가 골밑에서 점수를 보태고 송영진의 3점포를 곁들여 29-23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도 차재영, 김동욱, 헤인즈 등을 앞세워 한발 한발 쫓아 전반을 34-38, 넉 점차로 따라간 채 마쳤다.



KT는 3쿼터에서 로드가 골밑을 완전히 차지하면서 10점을 보태 57-50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조동현은 41-41로 맞선 3쿼터 4분께 3점슛을 꽂아 다시 리드를 안기는 등 팀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줬다.



삼성은 4쿼터 초반 54-66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차재영, 김동욱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1분20여 초를 남겨놓고는 75-73까지 좁혔다.



이어 14초를 남기고 KT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되찾은 삼성은 헤인즈가 로드와 일대일 상황에서 착실하게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삼성은 5분짜리 첫 번째 연장전에서 헤인즈가 6점을 뽑아 83-81까지 앞섰지만 KT의 로드가 종료 3.4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2차 연장에서도 삼성이 6초 정도를 남겨놓고 김동욱의 중거리슛이 터져 89-87로 앞서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로드의 미들슛이 빗나가자 송영진이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으로 연결하고 나서 종료 버저가 울려 두 팀은 한 번 더 연장을 치르게 됐다.



3쿼터 54초를 남겨놓고 승부가 다시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강혁이 골밑 골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두 점을 보태고 나서 추가자유투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삼성이 98-95로 앞섰다.



이어진 수비 때 김동욱이 가로채기에 이어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100-95로 달아나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은 조동현과 골밑을 든든히 지킨 찰스 로드(35점 15리바운드)가 분투했지만, 막판 삼성의 뒷심 앞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27점(3점슛 5개)을 넣은 노경석의 활약으로 86-81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던 모비스는 힘겹게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모비스는 LG 문태영(33점 14리바운드)과 크리스 알렉산더(23점 14리바운드)에게만 56점 28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골밑 장악에는 실패했지만 3점 슛 11개를 림에 꽂으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3점 슛 7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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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차 연장 끝 ‘KT 5연승 저지’
    • 입력 2010-10-29 22:08:26
    연합뉴스
서울 삼성이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산 KT의 5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29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치러 김동욱(25점 4어시스트 6가로채기), 애론 헤인즈(3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KT를 100-9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승2패가 돼 KT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4연승을 달리며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KT는 시즌 2패째(5승)를 당하면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 등 세 명을 내준 삼성은 설상가상으로 센터 나이젤 딕슨마저 발목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이원수가 3점포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고 헤인즈와 차재영이 외곽포로 지원하면서 오히려 21-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T 역시 1쿼터에서만 조동현이 3점 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넣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2쿼터 들어 로드의 자유투로 바로 전세를 뒤집은 KT는 로드가 골밑에서 점수를 보태고 송영진의 3점포를 곁들여 29-23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도 차재영, 김동욱, 헤인즈 등을 앞세워 한발 한발 쫓아 전반을 34-38, 넉 점차로 따라간 채 마쳤다.

KT는 3쿼터에서 로드가 골밑을 완전히 차지하면서 10점을 보태 57-50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조동현은 41-41로 맞선 3쿼터 4분께 3점슛을 꽂아 다시 리드를 안기는 등 팀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줬다.

삼성은 4쿼터 초반 54-66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차재영, 김동욱의 3점슛으로 경기 종료 1분20여 초를 남겨놓고는 75-73까지 좁혔다.

이어 14초를 남기고 KT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되찾은 삼성은 헤인즈가 로드와 일대일 상황에서 착실하게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삼성은 5분짜리 첫 번째 연장전에서 헤인즈가 6점을 뽑아 83-81까지 앞섰지만 KT의 로드가 종료 3.4초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2차 연장에서도 삼성이 6초 정도를 남겨놓고 김동욱의 중거리슛이 터져 89-87로 앞서며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로드의 미들슛이 빗나가자 송영진이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으로 연결하고 나서 종료 버저가 울려 두 팀은 한 번 더 연장을 치르게 됐다.

3쿼터 54초를 남겨놓고 승부가 다시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강혁이 골밑 골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두 점을 보태고 나서 추가자유투까지 얻어 3점 플레이를 펼치면서 삼성이 98-95로 앞섰다.

이어진 수비 때 김동욱이 가로채기에 이어 가볍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100-95로 달아나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은 조동현과 골밑을 든든히 지킨 찰스 로드(35점 15리바운드)가 분투했지만, 막판 삼성의 뒷심 앞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27점(3점슛 5개)을 넣은 노경석의 활약으로 86-81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던 모비스는 힘겹게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모비스는 LG 문태영(33점 14리바운드)과 크리스 알렉산더(23점 14리바운드)에게만 56점 28리바운드를 내주는 등 골밑 장악에는 실패했지만 3점 슛 11개를 림에 꽂으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3점 슛 7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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