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메일’ 낚시문자로 50억 꿀꺽

입력 2010.10.29 (22:20) 수정 2010.10.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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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확인 포토 메일이 있습니다."



이런 문자 메시지 종종 받으시죠?



이른바 낚시문자로 50억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확인 멀티 메시지가 있습니다.



멀티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심심치 않게 휴대전화를 통해 받는 메시지입니다.



확인 단추를 누르는 순간 무선 인터넷 사용료가 빠져나갑니다.



<인터뷰>최푸름(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자) : "급한 문자라며 사진을 받아 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받았는데, 이상한 여자 사진이 나오고 결제 창이..."



경찰은 이같은 ’낚시 문자’로 정보 이용료 50억 원을 가로챈 사기 업체 68곳을 적발해 1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해자만 백60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3천 원 미만의 휴대전화 결제는 본인 인증이 필요 없다는 점을 악용해 건당 2천9백 90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변민선(광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소액인 점 때문에 적극 얘기치 않았습니다."



결제된 금액은 수수료 명목으로 이동통신사가 5%, 결제 대행업체가 11%를 챙겼습니다.



경찰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액 결제 한도액을 ’0원’으로 조정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환불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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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확인 메일’ 낚시문자로 50억 꿀꺽
    • 입력 2010-10-29 22:20:40
    • 수정2010-10-29 2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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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확인 포토 메일이 있습니다."

이런 문자 메시지 종종 받으시죠?

이른바 낚시문자로 50억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확인 멀티 메시지가 있습니다.

멀티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심심치 않게 휴대전화를 통해 받는 메시지입니다.

확인 단추를 누르는 순간 무선 인터넷 사용료가 빠져나갑니다.

<인터뷰>최푸름(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자) : "급한 문자라며 사진을 받아 보라는 거에요. 그래서 받았는데, 이상한 여자 사진이 나오고 결제 창이..."

경찰은 이같은 ’낚시 문자’로 정보 이용료 50억 원을 가로챈 사기 업체 68곳을 적발해 1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피해자만 백60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3천 원 미만의 휴대전화 결제는 본인 인증이 필요 없다는 점을 악용해 건당 2천9백 90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변민선(광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해자는 피해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소액인 점 때문에 적극 얘기치 않았습니다."

결제된 금액은 수수료 명목으로 이동통신사가 5%, 결제 대행업체가 11%를 챙겼습니다.

경찰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액 결제 한도액을 ’0원’으로 조정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환불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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