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입법 로비’ 검찰 수사에 정치권 반발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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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원 경찰 입법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자, 정치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소액 후원금까지 일일이 수사한다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느냐며, 여야가 한목소리였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원경찰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북부지검은 청원경찰친목협의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33명 가운데 일부 의원들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원금 규모가 천 만원 이상인 의원들이 우선 소환 대상입니다.

관망중이던 정치권은 소액 후원금까지 수사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특정 사안을 봐 줄테니 후원금을 많이 넣으라고 하는 국회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을 범죄인시 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 "10만원짜리 (후원)주자를 가지고 뇌물 받았느니 하는 것은 국회의원에 대한 모독.."

민주당은 오죽했으면 여당 대표까지 나섰겠냐면서도 특히 야당 의원 이름이 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예산국회를 앞둔 야당 탄압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야당의 정치활동 탄압하는 일이 돼서도 안됩니다.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검찰은 진행중인 수사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 아니냐며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있어 정치권과 검찰의 대립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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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목회 입법 로비’ 검찰 수사에 정치권 반발
    • 입력 2010-11-01 22: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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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원 경찰 입법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자, 정치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소액 후원금까지 일일이 수사한다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느냐며, 여야가 한목소리였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원경찰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북부지검은 청원경찰친목협의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33명 가운데 일부 의원들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원금 규모가 천 만원 이상인 의원들이 우선 소환 대상입니다. 관망중이던 정치권은 소액 후원금까지 수사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특정 사안을 봐 줄테니 후원금을 많이 넣으라고 하는 국회의원은 없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을 범죄인시 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 "10만원짜리 (후원)주자를 가지고 뇌물 받았느니 하는 것은 국회의원에 대한 모독.." 민주당은 오죽했으면 여당 대표까지 나섰겠냐면서도 특히 야당 의원 이름이 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예산국회를 앞둔 야당 탄압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야당의 정치활동 탄압하는 일이 돼서도 안됩니다.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검찰은 진행중인 수사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 아니냐며 일부 반발의 목소리도 있어 정치권과 검찰의 대립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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