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종목] 사이클, 남자 2인방 금빛 선봉

입력 2010.1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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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5개씩을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광저우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이클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일찌감치 스위스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를 비롯해 해외에 전지훈련을 보내는 등 ’메달 플랜’을 가동해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종목은 크게 트랙과 MTB, BMX, 도로 경기로 나뉜다.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트랙 부문에는 스프린트와 팀스프린트, 개인추발과 단체추발, 포인트 경기와 여자 500m 독주 등 세부종목이 들어 있다.



한국은 대표팀의 대들보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와 조호성(36.서울시청)을 내세워 남자 개인 및 단체추발과 포인트 레이스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땄던 조호성은 2004년 경륜으로 전환했다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돌아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위에 올랐던 조호성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이루고자 경륜 은퇴를 선언하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무대를 정복하고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는 각오다.



장선재는 도하 대회에서 4㎞개인추발과 단체추발, 메디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최강자. 조호성이 경륜으로 전환한 공백을 잊게할 만큼 맹활약했다.



장선재는 이번에도 아버지인 장윤호(49) 남자 대표팀 중장거리 코치와 호흡을 맞춰 도하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윤호 코치는 정태윤 전 총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하면서 총감독직까지 겸하고 있다.



한국 사이클의 가장 ’믿는 구석’인 장선재와 조호성은 지난 4월 열린 제3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라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더욱 밝혔다. 장선재는 개인추발과 메디슨,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조호성은 옴니엄과 포인트레이스, 단체추발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남자 단거리에서는 최래선(23.창원경륜공단)이, 도로에서는 박성백(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이민혜(25.서울시청)가 개인추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민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포인트 레이스에 출전해 22명 중 19위에 그쳤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여자 개인추발과 포인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인 나아름(20.나주시청)도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나아름은 지난 3월 덴마크에서 열린 2010 세계트랙선수권 3㎞개인추발 경기에서 3분39초518로 4년 만에 한국 기록을 4초 단축했다.



1월 트랙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록을 6초 단축한 데 이어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는 등 올해 들어서만 자신의 기록을 11초 앞당기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민혜와 나아름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에서 세계 개인추발 챔피언인 사라 해머(미국) 등 유명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기량이 한층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도하 대회 스프린트와 500m 독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진아(24.서울시청)도 도로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 장윤호 총감독대행은 "올해는 대회가 중국의 안방에서 열리고 이란도 도로와 단체추발에서 기량이 성장해 변수가 많이 있다"면서 "어느 대회보다도 상대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대행은 "이런 변수들로 인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정신력을 강조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해 왔다"면서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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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02 09:41:06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 5개씩을 수확하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광저우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이클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일찌감치 스위스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를 비롯해 해외에 전지훈련을 보내는 등 ’메달 플랜’을 가동해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종목은 크게 트랙과 MTB, BMX, 도로 경기로 나뉜다.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트랙 부문에는 스프린트와 팀스프린트, 개인추발과 단체추발, 포인트 경기와 여자 500m 독주 등 세부종목이 들어 있다.

한국은 대표팀의 대들보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와 조호성(36.서울시청)을 내세워 남자 개인 및 단체추발과 포인트 레이스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땄던 조호성은 2004년 경륜으로 전환했다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돌아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위에 올랐던 조호성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이루고자 경륜 은퇴를 선언하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무대를 정복하고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는 각오다.

장선재는 도하 대회에서 4㎞개인추발과 단체추발, 메디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최강자. 조호성이 경륜으로 전환한 공백을 잊게할 만큼 맹활약했다.

장선재는 이번에도 아버지인 장윤호(49) 남자 대표팀 중장거리 코치와 호흡을 맞춰 도하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윤호 코치는 정태윤 전 총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하면서 총감독직까지 겸하고 있다.

한국 사이클의 가장 ’믿는 구석’인 장선재와 조호성은 지난 4월 열린 제3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라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더욱 밝혔다. 장선재는 개인추발과 메디슨,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조호성은 옴니엄과 포인트레이스, 단체추발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남자 단거리에서는 최래선(23.창원경륜공단)이, 도로에서는 박성백(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이민혜(25.서울시청)가 개인추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민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포인트 레이스에 출전해 22명 중 19위에 그쳤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여자 개인추발과 포인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인 나아름(20.나주시청)도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나아름은 지난 3월 덴마크에서 열린 2010 세계트랙선수권 3㎞개인추발 경기에서 3분39초518로 4년 만에 한국 기록을 4초 단축했다.

1월 트랙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록을 6초 단축한 데 이어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는 등 올해 들어서만 자신의 기록을 11초 앞당기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민혜와 나아름은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에서 세계 개인추발 챔피언인 사라 해머(미국) 등 유명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기량이 한층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도하 대회 스프린트와 500m 독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유진아(24.서울시청)도 도로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 장윤호 총감독대행은 "올해는 대회가 중국의 안방에서 열리고 이란도 도로와 단체추발에서 기량이 성장해 변수가 많이 있다"면서 "어느 대회보다도 상대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대행은 "이런 변수들로 인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정신력을 강조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해 왔다"면서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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