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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MLB 통할’ 김현수, 만능 활약 특명
입력 2010.11.02 (10:06) 연합뉴스
프로야구 간판 타자 김현수(22)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타선은 물론 수비에서 어느 선수보다 다양한 임무를 소화하며 행여 생길 수 있을 공백을 두루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타선에서는 추신수(클리블랜드)-김태균(지바 롯데)-이대호(롯데)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공격력을 받치는 임무를 안았다. 6번에 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 투수의 스타일과 대표팀의 상황에 따라 2번으로 전진 배치될 수도 있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상황에 따라 김현수를 클린업트리오 앞이나 뒤에서 두루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가 이처럼 타선에서 '조커’로 활용되는 것은 타구를 맞히는 능력에서는 국내 타자 가운데 첫 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생소한 투수를 만나더라도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데다 힘까지 겸비한 덕에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사 노릇을 동시에 해 낼 수 있다.



특히 김현수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 일본과 예선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대타로 투입돼 이와세 히토키에게 역전 결승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왼손 타자인 김현수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극적인 안타를 친 이 장면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김현수는 또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8타수 11안타(타율 0.393)에 4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17타수 2안타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단 1안타를 치는 데 그치며 부진했지만 야구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서는 곧바로 쾌조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1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김태균을 대신해 클린업트리오인 5번에 투입된 김현수는 볼넷 1개를 골라내며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안타는 한 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타구는 상당히 잘 맞아 나갔다. 2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힌 공도 방망이 중심에 정확하게 맞아 수비수를 넘길 뻔했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른쪽 외야 폴대를 비켜가는 파울 홈런을 치기도 했다. 김현수는 직후 바깥쪽 공을 감각적으로 툭 밀어쳐서 좌선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 통할만한 타자로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김현수를 꼽기도 했다. 추신수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가면 괜찮은 타자가 될 것 같다"라며 "김현수는 맞히는 능력과 힘을 겸비했고 수비까지 가능하다"라고 칭찬했다.



추신수의 말처럼 김현수는 수비에서 1루수와 좌익수를 두루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균이 1루수,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원래 포지션인 좌익수를 맡게 되고,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면 1루수로도 나설 수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현수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타순과 수비 라인업을 짤 수 있는 셈이다.



조 감독도 중심타자인 이대호와 추신수의 타격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김현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는 좋은 타자"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 ‘MLB 통할’ 김현수, 만능 활약 특명
    • 입력 2010-11-02 10:06:57
    연합뉴스
프로야구 간판 타자 김현수(22)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타선은 물론 수비에서 어느 선수보다 다양한 임무를 소화하며 행여 생길 수 있을 공백을 두루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타선에서는 추신수(클리블랜드)-김태균(지바 롯데)-이대호(롯데)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공격력을 받치는 임무를 안았다. 6번에 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 투수의 스타일과 대표팀의 상황에 따라 2번으로 전진 배치될 수도 있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상황에 따라 김현수를 클린업트리오 앞이나 뒤에서 두루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가 이처럼 타선에서 '조커’로 활용되는 것은 타구를 맞히는 능력에서는 국내 타자 가운데 첫 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생소한 투수를 만나더라도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데다 힘까지 겸비한 덕에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사 노릇을 동시에 해 낼 수 있다.



특히 김현수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 일본과 예선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대타로 투입돼 이와세 히토키에게 역전 결승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왼손 타자인 김현수가 왼손 투수를 상대로 극적인 안타를 친 이 장면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김현수는 또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8타수 11안타(타율 0.393)에 4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17타수 2안타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단 1안타를 치는 데 그치며 부진했지만 야구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서는 곧바로 쾌조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1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김태균을 대신해 클린업트리오인 5번에 투입된 김현수는 볼넷 1개를 골라내며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안타는 한 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타구는 상당히 잘 맞아 나갔다. 2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힌 공도 방망이 중심에 정확하게 맞아 수비수를 넘길 뻔했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른쪽 외야 폴대를 비켜가는 파울 홈런을 치기도 했다. 김현수는 직후 바깥쪽 공을 감각적으로 툭 밀어쳐서 좌선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 통할만한 타자로 이대호(롯데)를 제치고 김현수를 꼽기도 했다. 추신수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가면 괜찮은 타자가 될 것 같다"라며 "김현수는 맞히는 능력과 힘을 겸비했고 수비까지 가능하다"라고 칭찬했다.



추신수의 말처럼 김현수는 수비에서 1루수와 좌익수를 두루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균이 1루수,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원래 포지션인 좌익수를 맡게 되고,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면 1루수로도 나설 수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현수 덕분에 훨씬 수월하게 타순과 수비 라인업을 짤 수 있는 셈이다.



조 감독도 중심타자인 이대호와 추신수의 타격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면서도 김현수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필요 없는 좋은 타자"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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