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화재가 수억 원대 손해를 보면서 이호진 회장에게 부동산을 헐값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객의 보험금 지급에 인색했던 보험사의 두 얼굴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천강과 마주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이 산이 쌍용화재 소유로 알려진 임얍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쌍용화재인지는 몰라도 쌍용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 산은 쌍용화재를 인수한 흥국화재가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0월 매각됐습니다.
매수자는 동림관광개발, 흥국화재의 사주인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회삽니다.
흥국화재가 받은 땅값은 3.3㎡당 10만 원씩 모두 23억 원..
주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십몇 년 전에 평당 10만 원 주고 산 걸 거예요. 아마... 30억 원에 거래가 되려고 했었지."
실제로 바로 인근에 있는 다른 임야는 훨씬 조건이 열악한데도 올초 3.3㎡당 16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녹취> 인근 공인중개사 : "그렇게 조망이 좋은 거는 거의 다 (3.3㎡당) 20만 이상 나와 있는 거 같아요. 매물로 나와 있는 게..."
호가만 40억 원대의 땅을 절반 정도인 23억 원에 넘긴 셈입니다.
<녹취> 흥국화재 관계자 : "금융위기 나고 그랬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회사가 좀 어려워서 매각을 한 거죠. 쉽게 그 땅을 사서 개발하려는 사람이 없어요."
금융당국은 흥국화재가 손실을 보고 땅을 팔아 이 회장에게 그만큼의 시세차익을 안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미 이 부분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중이며, 금감원도 내년초 검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화재가 수억 원대 손해를 보면서 이호진 회장에게 부동산을 헐값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객의 보험금 지급에 인색했던 보험사의 두 얼굴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천강과 마주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이 산이 쌍용화재 소유로 알려진 임얍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쌍용화재인지는 몰라도 쌍용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 산은 쌍용화재를 인수한 흥국화재가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0월 매각됐습니다.
매수자는 동림관광개발, 흥국화재의 사주인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회삽니다.
흥국화재가 받은 땅값은 3.3㎡당 10만 원씩 모두 23억 원..
주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십몇 년 전에 평당 10만 원 주고 산 걸 거예요. 아마... 30억 원에 거래가 되려고 했었지."
실제로 바로 인근에 있는 다른 임야는 훨씬 조건이 열악한데도 올초 3.3㎡당 16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녹취> 인근 공인중개사 : "그렇게 조망이 좋은 거는 거의 다 (3.3㎡당) 20만 이상 나와 있는 거 같아요. 매물로 나와 있는 게..."
호가만 40억 원대의 땅을 절반 정도인 23억 원에 넘긴 셈입니다.
<녹취> 흥국화재 관계자 : "금융위기 나고 그랬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회사가 좀 어려워서 매각을 한 거죠. 쉽게 그 땅을 사서 개발하려는 사람이 없어요."
금융당국은 흥국화재가 손실을 보고 땅을 팔아 이 회장에게 그만큼의 시세차익을 안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미 이 부분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중이며, 금감원도 내년초 검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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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화재, 사주에게 땅 ‘헐값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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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02 22:06:54
<앵커 멘트>
태광그룹 계열사 흥국화재가 수억 원대 손해를 보면서 이호진 회장에게 부동산을 헐값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객의 보험금 지급에 인색했던 보험사의 두 얼굴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천강과 마주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이 산이 쌍용화재 소유로 알려진 임얍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쌍용화재인지는 몰라도 쌍용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 산은 쌍용화재를 인수한 흥국화재가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10월 매각됐습니다.
매수자는 동림관광개발, 흥국화재의 사주인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회삽니다.
흥국화재가 받은 땅값은 3.3㎡당 10만 원씩 모두 23억 원..
주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십몇 년 전에 평당 10만 원 주고 산 걸 거예요. 아마... 30억 원에 거래가 되려고 했었지."
실제로 바로 인근에 있는 다른 임야는 훨씬 조건이 열악한데도 올초 3.3㎡당 16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녹취> 인근 공인중개사 : "그렇게 조망이 좋은 거는 거의 다 (3.3㎡당) 20만 이상 나와 있는 거 같아요. 매물로 나와 있는 게..."
호가만 40억 원대의 땅을 절반 정도인 23억 원에 넘긴 셈입니다.
<녹취> 흥국화재 관계자 : "금융위기 나고 그랬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회사가 좀 어려워서 매각을 한 거죠. 쉽게 그 땅을 사서 개발하려는 사람이 없어요."
금융당국은 흥국화재가 손실을 보고 땅을 팔아 이 회장에게 그만큼의 시세차익을 안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이미 이 부분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중이며, 금감원도 내년초 검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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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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