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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갈 길 먼 화성 복원
입력 2010.11.02 (22:42)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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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복원하는 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예산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완공이 10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 브리핑, 오늘은 이소정 기자가 수원 화성 복원 문제를 짚어 봅니다.

<리포트>

화성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건 올해로 13년째, 정조대왕이 머물렀던 행궁이 제 모습을 찾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천 년 시작된 복원사업은 목표치의 3분의 1수준만 진행된 상태입니다.

사업 초기 4백억 원대였던 예산은 한때 6백억 원을 넘기도 했지만 점점 곤두박질쳐 올해는 2백여억 원밖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수원시 예산이 백6십억 원으로 80% 가까이 되고, 도비와 국비가 그 나머지를 메우고 있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뒤 투입된 비용 전체를 따져 봐도 총 5,565억 원 가운데 시비가 4616억 원으로 83%에 이릅니다.

예산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비 등의 지원을 늘리자는 '수원화성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박표화(수원시 화성사업소) : "2020년 완료를 목표로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한 2030년, 10년 이상 늦어질 것 같은 그런 실정에 있습니다."

복원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복원과 함께 성곽 안쪽 도심도 정비한다는 게 원래 계획인데, 사업이 지연될수록 도심의 노후화와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끔하게 정돈된 성벽에서 5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는 주택이 밀집해 있습니다.

언제 개발이나 정비가 이뤄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윤양식(수원시 장안동) : "확정을 해줘야지. 언제까지 헐리고...미정 아니에요. 말로만 하고..."

<인터뷰>오옥자(수원시 장안동) : "원래 그런 말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일 늦는다고 그래서 아주 우리는 체념 상태지..."

세계 유산의 그늘에서 지자체와 주민들은 골병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이슈브리핑] 갈 길 먼 화성 복원
    • 입력 2010-11-02 22:42:4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복원하는 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예산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완공이 10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 브리핑, 오늘은 이소정 기자가 수원 화성 복원 문제를 짚어 봅니다.

<리포트>

화성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건 올해로 13년째, 정조대왕이 머물렀던 행궁이 제 모습을 찾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천 년 시작된 복원사업은 목표치의 3분의 1수준만 진행된 상태입니다.

사업 초기 4백억 원대였던 예산은 한때 6백억 원을 넘기도 했지만 점점 곤두박질쳐 올해는 2백여억 원밖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수원시 예산이 백6십억 원으로 80% 가까이 되고, 도비와 국비가 그 나머지를 메우고 있습니다.

사업이 시작된 뒤 투입된 비용 전체를 따져 봐도 총 5,565억 원 가운데 시비가 4616억 원으로 83%에 이릅니다.

예산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비 등의 지원을 늘리자는 '수원화성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박표화(수원시 화성사업소) : "2020년 완료를 목표로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한 2030년, 10년 이상 늦어질 것 같은 그런 실정에 있습니다."

복원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복원과 함께 성곽 안쪽 도심도 정비한다는 게 원래 계획인데, 사업이 지연될수록 도심의 노후화와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끔하게 정돈된 성벽에서 5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는 주택이 밀집해 있습니다.

언제 개발이나 정비가 이뤄질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윤양식(수원시 장안동) : "확정을 해줘야지. 언제까지 헐리고...미정 아니에요. 말로만 하고..."

<인터뷰>오옥자(수원시 장안동) : "원래 그런 말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일 늦는다고 그래서 아주 우리는 체념 상태지..."

세계 유산의 그늘에서 지자체와 주민들은 골병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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