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 사건 3인방’ 압수 수색

입력 201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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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신한은행 사태와 관련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신한 사건 3인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어제 오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집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계좌에서 이들 3명이 개인적으로 돈을 꺼내 썼다는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라응찬 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직 시절에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최소 50억 원을 사용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 방침을 통보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신한은행 측이 비서실을 통해 차명계좌를 조직적으로 운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라 회장의 사퇴에 따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협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횡령과 배임혐의로 신한은행이 고소한 신상훈 사장과 재일교포주주로부터 해임소송이 제기된 이백순 행장의 진퇴 여부는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 회장의 사퇴에 이어 수사 결과에 따라 신 사장과 이 행장이 동반퇴진할 경우 신한금융 그룹에 적지 않은 충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라응찬 전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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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신한 사건 3인방’ 압수 수색
    • 입력 2010-11-03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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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신한은행 사태와 관련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신한 사건 3인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어제 오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집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계좌에서 이들 3명이 개인적으로 돈을 꺼내 썼다는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라응찬 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직 시절에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최소 50억 원을 사용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서 중징계 방침을 통보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신한은행 측이 비서실을 통해 차명계좌를 조직적으로 운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라 회장의 사퇴에 따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협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횡령과 배임혐의로 신한은행이 고소한 신상훈 사장과 재일교포주주로부터 해임소송이 제기된 이백순 행장의 진퇴 여부는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 회장의 사퇴에 이어 수사 결과에 따라 신 사장과 이 행장이 동반퇴진할 경우 신한금융 그룹에 적지 않은 충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라응찬 전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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