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강기정 사퇴 촉구…‘면책특권’ 비난

입력 2010.11.03 (12:23) 수정 2010.11.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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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대통령 부인이 관련됐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강의원 사퇴를 거론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면책특권 발언을 또 다시 비난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해 영부인을 모독한 것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강 의원이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어 있을 것이 아니라 당당히 진실을 가려야 하고 허위사실이 아님을 밝히지 못한다면 사퇴하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집권경험이 있다는 제1야당이 허위 폭로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국회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헌법에 보장된 면책특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999년 당시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이 옷로비 의혹에 이희호 여사가 개입됐다고 주장했고 지난 2003년 권양숙 여사가 미등기 아파트를 전매 했다고 김문수 의원이 폭로했다면서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고 민주당이 하면 불륜이냐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상당한 자료를 갖고있지만 영부인 문제는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여권이 면책특권을 축소하거나 제한하려 한다면 이는 무모한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은 오늘 오전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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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강기정 사퇴 촉구…‘면책특권’ 비난
    • 입력 2010-11-03 12:23:22
    • 수정2010-11-03 1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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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대통령 부인이 관련됐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강의원 사퇴를 거론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면책특권 발언을 또 다시 비난했습니다. 김덕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해 영부인을 모독한 것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강 의원이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어 있을 것이 아니라 당당히 진실을 가려야 하고 허위사실이 아님을 밝히지 못한다면 사퇴하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집권경험이 있다는 제1야당이 허위 폭로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국회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헌법에 보장된 면책특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999년 당시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이 옷로비 의혹에 이희호 여사가 개입됐다고 주장했고 지난 2003년 권양숙 여사가 미등기 아파트를 전매 했다고 김문수 의원이 폭로했다면서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고 민주당이 하면 불륜이냐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상당한 자료를 갖고있지만 영부인 문제는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여권이 면책특권을 축소하거나 제한하려 한다면 이는 무모한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은 오늘 오전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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