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4년 만에 하원 다수당 탈환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민주당은 상원에서 과반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NN 방송의 집계결과 우리시각 오후 5시 현재, 공화당은 435석의 하원의원 가운데 과반인 218석을 훨씬 넘는 230석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4년 만에 다수당을 다시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100석의 상원의원 가운데 51석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가까스로 다수당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인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피해 독자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슈퍼 60석'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차기 하원의장이 확실시되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가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라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공화당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