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수위↓ 수온↑…도시화·온난화 영향

입력 2010.11.0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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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와 온난화로 매년 지하수 수위가 10㎝ 안팎 하강하고 수온은 0.05~0.1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가 전국 주요 320개 지점에 설치한 국가지하수관측망의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동 실태를 분석해 발간한 `지하수 관측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지하수는 평균 지표 아래 6.19m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수위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낮아져 올해는 작년보다 평균 10cm가량 떨어졌다.

이는 도시화로 지표가 콘크리트 등으로 덮이면서 빗물 등이 땅속에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층이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수가 과다 사용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하수 수위가 지난 5년간 특히 많이 내려간 지역은 옥천(2.66m), 합천(1.99m), 고창(1.61m), 경주(1.36m) 등이다.

지하수 수온은 평균 섭씨 14.6도로 작년보다 0.1도 상승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것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0.6도 높아졌다.

또 국가지하수관측망 320곳의 478개 관측정에서 매년 2차례 실시하는 수질검사에서는 전체의 6.2%가 기준을 초과했다.

국토부는 수위 강하, 수질 오염 등이 우려되는 곳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와 원인 분석을 거쳐 지하수 보전구역 지정, 이용량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연보를 책자와 전자도서로 만들어 관련 기관에 나눠주고 국가지하수정보센터 홈페이지(www.gims.go.kr)에도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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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 수위↓ 수온↑…도시화·온난화 영향
    • 입력 2010-11-05 06:31:37
    연합뉴스
도시화와 온난화로 매년 지하수 수위가 10㎝ 안팎 하강하고 수온은 0.05~0.1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가 전국 주요 320개 지점에 설치한 국가지하수관측망의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동 실태를 분석해 발간한 `지하수 관측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지하수는 평균 지표 아래 6.19m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수위는 전반적으로 조금씩 낮아져 올해는 작년보다 평균 10cm가량 떨어졌다. 이는 도시화로 지표가 콘크리트 등으로 덮이면서 빗물 등이 땅속에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층이 늘어나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수가 과다 사용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하수 수위가 지난 5년간 특히 많이 내려간 지역은 옥천(2.66m), 합천(1.99m), 고창(1.61m), 경주(1.36m) 등이다. 지하수 수온은 평균 섭씨 14.6도로 작년보다 0.1도 상승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것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0.6도 높아졌다. 또 국가지하수관측망 320곳의 478개 관측정에서 매년 2차례 실시하는 수질검사에서는 전체의 6.2%가 기준을 초과했다. 국토부는 수위 강하, 수질 오염 등이 우려되는 곳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와 원인 분석을 거쳐 지하수 보전구역 지정, 이용량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연보를 책자와 전자도서로 만들어 관련 기관에 나눠주고 국가지하수정보센터 홈페이지(www.gims.go.kr)에도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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