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쓴소리 듣겠습니다”

입력 2010.11.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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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반성'코너…모금액 감소세

직원들의 비위·부정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시민의 '쓴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며 의견수렴 방안을 내놨다.

공동모금회는 다음주 초 공식 홈페이지(http://www.chest.or.kr)에 '반성합니다'(가칭) 코너를 만들고 시민들이 비판·조언의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을 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모금액 현황을 알려주는 조형물인 '사랑의 온도탑'을 지난해와 다름없이 12월1일부터 운영하면서 같은 장소에 '시민 의견함'도 마련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동모금회 중앙 및 지회별로 시민 감시기구인 '국민참여청렴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모금과 배분 과정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모금이 당초 설정한 목표액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회마다 소액기부를 철회하는 건수가 하루 10~30건에 달하는 등 기부금 감소 액수를 예측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10월 한 달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14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시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려고 올해 연말에는 기부자를 위한 음악회 등 홍보성 행사도 자제하고 기부 대상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활동을 주로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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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쓴소리 듣겠습니다”
    • 입력 2010-11-05 06:32:22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반성'코너…모금액 감소세 직원들의 비위·부정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시민의 '쓴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며 의견수렴 방안을 내놨다. 공동모금회는 다음주 초 공식 홈페이지(http://www.chest.or.kr)에 '반성합니다'(가칭) 코너를 만들고 시민들이 비판·조언의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을 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모금액 현황을 알려주는 조형물인 '사랑의 온도탑'을 지난해와 다름없이 12월1일부터 운영하면서 같은 장소에 '시민 의견함'도 마련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동모금회 중앙 및 지회별로 시민 감시기구인 '국민참여청렴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모금과 배분 과정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모금이 당초 설정한 목표액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회마다 소액기부를 철회하는 건수가 하루 10~30건에 달하는 등 기부금 감소 액수를 예측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10월 한 달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14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시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려고 올해 연말에는 기부자를 위한 음악회 등 홍보성 행사도 자제하고 기부 대상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활동을 주로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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