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TA 협정 개정 압박 공세

입력 2010.11.05 (08:10) 수정 2010.11.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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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간에 FTA 마무리를 위한 협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막판 압박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포드차는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하는 광고공세를 펼쳤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오늘 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은 전면 컬러 광고입니다.

한국이 매일 52대의 차를 팔 때 자신들은 겨우 1대만을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이 폐쇄적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들은 자유무역을 지지하지만 지금의 한미FTA는 아니라면서 협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이같은 광고를 미국의 12개 주요 일간지와 인터넷 사이트에 일제히 게재했습니다.

포드차의 대대적인 광고공세는 쟁점 타결을 위한 실무협상이 시작되고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사실상 예고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마이크 해머(백악관 안보회의 대변인)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진전을 원합니다.이 대통령과 논의하고 쟁점타결을 시도할 것입니다."

중간선거직후 의회에서도 한국시장 개방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FTA 소관 상임위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공화당의 데이브 캠프 의원은 한국이 FTA 의회비준을 원한다면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최대 목적이 미국의 시장 확대와 일자리창출이라고 밝혀 공세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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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FTA 협정 개정 압박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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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11-05 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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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간에 FTA 마무리를 위한 협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막판 압박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포드차는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하는 광고공세를 펼쳤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오늘 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은 전면 컬러 광고입니다. 한국이 매일 52대의 차를 팔 때 자신들은 겨우 1대만을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이 폐쇄적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자신들은 자유무역을 지지하지만 지금의 한미FTA는 아니라면서 협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이같은 광고를 미국의 12개 주요 일간지와 인터넷 사이트에 일제히 게재했습니다. 포드차의 대대적인 광고공세는 쟁점 타결을 위한 실무협상이 시작되고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사실상 예고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마이크 해머(백악관 안보회의 대변인)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진전을 원합니다.이 대통령과 논의하고 쟁점타결을 시도할 것입니다." 중간선거직후 의회에서도 한국시장 개방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FTA 소관 상임위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공화당의 데이브 캠프 의원은 한국이 FTA 의회비준을 원한다면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최대 목적이 미국의 시장 확대와 일자리창출이라고 밝혀 공세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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