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우리 회사 훈남은 CF 스타!”

입력 2010.11.05 (09:20) 수정 2010.1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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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TV에 나오는 기업 홍보광고를 보면 유명연예인은 아니어도, 준수한 외모와 신선한 이미지로 호감을 주는 남성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중에 실제 회사 직원이 직접 광고모델로 나서는 경우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정수영 기자, 이 사내모델들,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느 회사를 가도 키 크고 잘생긴 이른바 훈남 남자 사원들 있죠?



요즘 훈남 직원들이 회사 모델로 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와 홍보 책자 모델은 기본이고 텔레비전 광고 출연까지 나서면서 인기가 상한갑니다.



회사 일하는 평범한 직원에서 인기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훈남들 만나보시죠.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




말쑥한 정장 차림에 메이크업까지 받은 남성 모델들이 화보 촬영에 한창입니다.



강렬한 눈빛 연기에 탄탄한 체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사실, 전문 모델은 아닙니다. 

 

<녹취> "표정이 매일 똑같은 것 같고, 개선이 안 되네요."




<녹취> "표정이 어색해요."




6대 1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발된 사내모델들입니다.

 

<인터뷰> 진재훈 (사내모델) : "(회사 동료가) 추천을 해줬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덕분에 사내모델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회사의 대표 얼굴로서 회사를 홍보하는 일이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



채용광고부터 신문 광고, 홈페이지까지 회사를 알리는 곳엔 어디나 이들의 얼굴이 빠지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서(홍보실 직원) : "애사심도 더욱 높고, 또 저희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사내모델을 보고) 특히 관심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사내모델을 통해서 광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방위산업체.



언제 그랬냐는 듯 평범한 연구원으로 돌아오는데요.



진지한 업무 모습은 모델 촬영과는 딴판이죠.




<인터뷰> 김종원 (회사동료) : "처음에는 ‘되겠어?’ 이런 생각을 조금 했지만, 포스터 정면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부럽더라고요."




사내모델로 활동하게 된 뒤로 회사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조만간 자신들의 뒤를 이을 후배 모델도 선발할 계획이라는데요.




<인터뷰> 이민우 (사내모델) : "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요, 자부심이 생기고 지금 현업 하는 일에서도 더욱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요즘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 증권회사에서 영업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남진 씨 입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사내모델 활동 때문인데요.



회사 홍보 CF에서 트로피를 들고 귀여운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남진 (사내모델) : "‘(주위에서) 춤을 더 잘 추지 그랬냐?’ 좀 어색해할 줄 알았는데 어색해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잘한다.’ 이런 반응이었어요.


지금은 ‘증권가 꽃미남’이란 별명이 따라다닌다는데요."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상품 출시에 맞춰 홍보 화보를 촬영하는데요.



전문 모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표정연기, 자연스럽습니다.

 


사내모델 활동하게 된 뒤로 김남진 씨는 자기관리에도 더 철저해졌는데요.



이틀에 한번, 한 시간 이상 운동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남진 (사내모델) : "사내모델을 해 본 것은 제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는 국내 증권사의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열심히 일할 계획입니다. "




헬리콥터와 소방차가 출동하는 긴급 상황.



증평소방서의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입니다.



소방관 지현민 씨는 충북도청의 공식 홍보모델인데요.



충청북도 알리는 인터넷 홈페이지며 홍보 책자마다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지현민(사내모델) : "평소 제 성격이 소극적이다 보니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성격을 바꾸기 위해 홍보모델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평소 배우 정준호 씨를 닮았다 해서 중평 소방서에선 리틀 정준호로 통합니다.

 


<인터뷰> 강태운(동료 소방관) : "홍보모델들이 여러 명 있거든요. 그중에서 눈에 가장 띄죠."




지난 5월 충청북도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홍보 모델을 선발했는데요,



지현민 씨는 카메라 테스트, 공개 선발대회까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박선희 (충북도청 공보관실) :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자연스럽게 도정을 홍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우선으로 뽑았습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청남대인데요. 



청남대 홍보영상 촬영에서도 잘생긴 소방관 모델 지현민 씨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종진 (충북도청 공보관실 PD) : "일단 잘 하나 못 하나를 떠나서 모든 분이 열심히 한다는 것에 다들 아마추어지만 열심히 한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아직은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의욕만큼은 전문모델 못지 않은데요.

 


<인터뷰> 지현민 (사내모델) : "아직 모델로서 욕심은 없고요, 도에서 홍보모델 요청할 때마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지성과 외모를 겸비한 훈남 사내모델들.



자신의 분야에선 전문가로, 소비자들에겐 신뢰받는 홍보모델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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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우리 회사 훈남은 CF 스타!”
    • 입력 2010-11-05 09:20:46
    • 수정2010-11-05 10:02: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TV에 나오는 기업 홍보광고를 보면 유명연예인은 아니어도, 준수한 외모와 신선한 이미지로 호감을 주는 남성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중에 실제 회사 직원이 직접 광고모델로 나서는 경우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정수영 기자, 이 사내모델들,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느 회사를 가도 키 크고 잘생긴 이른바 훈남 남자 사원들 있죠?

요즘 훈남 직원들이 회사 모델로 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와 홍보 책자 모델은 기본이고 텔레비전 광고 출연까지 나서면서 인기가 상한갑니다.

회사 일하는 평범한 직원에서 인기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훈남들 만나보시죠.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


말쑥한 정장 차림에 메이크업까지 받은 남성 모델들이 화보 촬영에 한창입니다.

강렬한 눈빛 연기에 탄탄한 체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사실, 전문 모델은 아닙니다. 
 
<녹취> "표정이 매일 똑같은 것 같고, 개선이 안 되네요."


<녹취> "표정이 어색해요."


6대 1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발된 사내모델들입니다.
 
<인터뷰> 진재훈 (사내모델) : "(회사 동료가) 추천을 해줬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덕분에 사내모델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회사의 대표 얼굴로서 회사를 홍보하는 일이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

채용광고부터 신문 광고, 홈페이지까지 회사를 알리는 곳엔 어디나 이들의 얼굴이 빠지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서(홍보실 직원) : "애사심도 더욱 높고, 또 저희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사내모델을 보고) 특히 관심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사내모델을 통해서 광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방위산업체.

언제 그랬냐는 듯 평범한 연구원으로 돌아오는데요.

진지한 업무 모습은 모델 촬영과는 딴판이죠.


<인터뷰> 김종원 (회사동료) : "처음에는 ‘되겠어?’ 이런 생각을 조금 했지만, 포스터 정면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부럽더라고요."


사내모델로 활동하게 된 뒤로 회사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조만간 자신들의 뒤를 이을 후배 모델도 선발할 계획이라는데요.


<인터뷰> 이민우 (사내모델) : "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요, 자부심이 생기고 지금 현업 하는 일에서도 더욱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요즘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 증권회사에서 영업 전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남진 씨 입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사내모델 활동 때문인데요.

회사 홍보 CF에서 트로피를 들고 귀여운 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남진 (사내모델) : "‘(주위에서) 춤을 더 잘 추지 그랬냐?’ 좀 어색해할 줄 알았는데 어색해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잘한다.’ 이런 반응이었어요.

지금은 ‘증권가 꽃미남’이란 별명이 따라다닌다는데요."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상품 출시에 맞춰 홍보 화보를 촬영하는데요.

전문 모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표정연기, 자연스럽습니다.
 

사내모델 활동하게 된 뒤로 김남진 씨는 자기관리에도 더 철저해졌는데요.

이틀에 한번, 한 시간 이상 운동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남진 (사내모델) : "사내모델을 해 본 것은 제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는 국내 증권사의 꼭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열심히 일할 계획입니다. "


헬리콥터와 소방차가 출동하는 긴급 상황.

증평소방서의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입니다.

소방관 지현민 씨는 충북도청의 공식 홍보모델인데요.

충청북도 알리는 인터넷 홈페이지며 홍보 책자마다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지현민(사내모델) : "평소 제 성격이 소극적이다 보니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성격을 바꾸기 위해 홍보모델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평소 배우 정준호 씨를 닮았다 해서 중평 소방서에선 리틀 정준호로 통합니다.
 

<인터뷰> 강태운(동료 소방관) : "홍보모델들이 여러 명 있거든요. 그중에서 눈에 가장 띄죠."


지난 5월 충청북도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홍보 모델을 선발했는데요,

지현민 씨는 카메라 테스트, 공개 선발대회까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됐습니다.
 

<인터뷰> 박선희 (충북도청 공보관실) :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자연스럽게 도정을 홍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우선으로 뽑았습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청남대인데요. 

청남대 홍보영상 촬영에서도 잘생긴 소방관 모델 지현민 씨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종진 (충북도청 공보관실 PD) : "일단 잘 하나 못 하나를 떠나서 모든 분이 열심히 한다는 것에 다들 아마추어지만 열심히 한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아직은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의욕만큼은 전문모델 못지 않은데요.
 

<인터뷰> 지현민 (사내모델) : "아직 모델로서 욕심은 없고요, 도에서 홍보모델 요청할 때마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지성과 외모를 겸비한 훈남 사내모델들.

자신의 분야에선 전문가로, 소비자들에겐 신뢰받는 홍보모델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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