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AG 종목] 승마-근대5종 ‘금맥 잇는다’
입력 2010.11.05 (09:43) 수정 2010.11.05 (09:54) 연합뉴스
 올림픽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아시아에서는 맹주 자리를 지키는 한국 승마와 근대5종은 광저우에서도 메달 유력 종목이다.



4년 전 도하대회에서 고(故) 김형칠이 갑작스러운 낙마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슬픔에 잠겼던 한국 승마는 광저우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마장마술 부문의 최준상(32.KRA승마단)은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형칠의 조카인 김균섭(28.인천체육회)도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뛰어 삼촌의 유지를 이어간다.



1994년 히로시마 경기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에 채택됐지만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은 근대5종은 이번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자리를 지킨다.



한국은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춘헌(30.토지주택공사)과 신예 정훤호(22.서원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승마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승마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꼬박꼬박 여러 개의 메달을 따왔다. 특히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종합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6개의 금메달 중 3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전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마장마술의 최준상은 부산과 도하 대회에 이어 개인.단체 석권을 노린다.



최준상은 8년 전 부산에서 스승인 서정균을 물리치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베테랑이 주를 이루던 한국 승마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도하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이번에는 대표팀 맏형으로 책임감이 더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21.갤러리아승마단)도 도하 대회에 이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영원한 승마인’ 김형칠의 조카 김균섭(28.인천체육회)도 마장마술 대표로 출전한다. 2002년 부산에서 삼촌과 종합마술 단체전 은메달을 함께 일궈냈던 김균섭은 삼촌의 영전에 메달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준성(33)과 손봉각(36.이상 KRA승마단)을 내세운 장애물에서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하다.



김형칠이 뛰던 종목인 종합마술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김형칠의 절친한 동료인 전재식(43.KRA승마단)이 강력한 개인전 입상 후보다. 전재식은 지난 9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종합마술 대회에서 한국 종합마술 사상 최초로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재식은 송상옥(37.KRA승마단)과 신예 김홍훈(21.한양대) 등과 팀을 이뤄 단체전에서도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홍철 승마대표팀 감독은 "마장마술은 전통적 강세 종목이라 이번에도 금메달이 목표다"라면서 "지난 대회까지는 서정균이나 신수진 등 노련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했는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장애물은 변수가 많은데 이번에는 중동에서 출전을 안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해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면서 "모든 종목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근대5종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을 하루에 몰아서 치르는 근대5종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에서 단골 ’퇴출 후보’로 꼽힌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치러졌고 8년만에 열린다.



한국은 히로시마에서는 남자 개인 1위(김명건)와 3위(김미섭),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8년 만에 열린 부산 대회에서는 김미섭이 금메달, 양준호가 은메달을 땄고, 남자 단체전과 남.여 계주 경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근대5종에 걸린 총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가져갔다.



올림픽에서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출전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김미섭이 11위(5천367점)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이 ’메달밭’으로 여기던 계주 종목이 없어져 전체 메달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메달 4개 가운데 2개 이상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남자는 개인, 단체 석권을 노리고 있고 여자는 사실상 메달권 진입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춘헌과 ’젊은 피’ 정훤호가 개인전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정훤호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단체와 계주에서 우승했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강경효 대표팀 감독은 "남자부에는 중국에 강력한 선수가 한 명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월드컵 우승 경력도 있고 노련한 선수다. 그러나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단체에서는 기량이 고른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메달밭이던 계주가 없어져 아쉽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예년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AG 종목] 승마-근대5종 ‘금맥 잇는다’
    • 입력 2010-11-05 09:43:33
    • 수정2010-11-05 09:54:11
    연합뉴스
 올림픽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아시아에서는 맹주 자리를 지키는 한국 승마와 근대5종은 광저우에서도 메달 유력 종목이다.



4년 전 도하대회에서 고(故) 김형칠이 갑작스러운 낙마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슬픔에 잠겼던 한국 승마는 광저우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마장마술 부문의 최준상(32.KRA승마단)은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형칠의 조카인 김균섭(28.인천체육회)도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뛰어 삼촌의 유지를 이어간다.



1994년 히로시마 경기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에 채택됐지만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은 근대5종은 이번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자리를 지킨다.



한국은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춘헌(30.토지주택공사)과 신예 정훤호(22.서원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승마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승마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꼬박꼬박 여러 개의 메달을 따왔다. 특히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종합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6개의 금메달 중 3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전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마장마술의 최준상은 부산과 도하 대회에 이어 개인.단체 석권을 노린다.



최준상은 8년 전 부산에서 스승인 서정균을 물리치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베테랑이 주를 이루던 한국 승마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도하에서도 2관왕에 올랐다. 이번에는 대표팀 맏형으로 책임감이 더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21.갤러리아승마단)도 도하 대회에 이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영원한 승마인’ 김형칠의 조카 김균섭(28.인천체육회)도 마장마술 대표로 출전한다. 2002년 부산에서 삼촌과 종합마술 단체전 은메달을 함께 일궈냈던 김균섭은 삼촌의 영전에 메달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준성(33)과 손봉각(36.이상 KRA승마단)을 내세운 장애물에서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하다.



김형칠이 뛰던 종목인 종합마술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김형칠의 절친한 동료인 전재식(43.KRA승마단)이 강력한 개인전 입상 후보다. 전재식은 지난 9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종합마술 대회에서 한국 종합마술 사상 최초로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재식은 송상옥(37.KRA승마단)과 신예 김홍훈(21.한양대) 등과 팀을 이뤄 단체전에서도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홍철 승마대표팀 감독은 "마장마술은 전통적 강세 종목이라 이번에도 금메달이 목표다"라면서 "지난 대회까지는 서정균이나 신수진 등 노련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했는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장애물은 변수가 많은데 이번에는 중동에서 출전을 안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해 영향을 끼칠 것 같다"면서 "모든 종목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근대5종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을 하루에 몰아서 치르는 근대5종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에서 단골 ’퇴출 후보’로 꼽힌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치러졌고 8년만에 열린다.



한국은 히로시마에서는 남자 개인 1위(김명건)와 3위(김미섭),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8년 만에 열린 부산 대회에서는 김미섭이 금메달, 양준호가 은메달을 땄고, 남자 단체전과 남.여 계주 경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근대5종에 걸린 총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가져갔다.



올림픽에서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출전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김미섭이 11위(5천367점)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는 한국이 ’메달밭’으로 여기던 계주 종목이 없어져 전체 메달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메달 4개 가운데 2개 이상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남자는 개인, 단체 석권을 노리고 있고 여자는 사실상 메달권 진입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춘헌과 ’젊은 피’ 정훤호가 개인전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정훤호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단체와 계주에서 우승했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강경효 대표팀 감독은 "남자부에는 중국에 강력한 선수가 한 명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월드컵 우승 경력도 있고 노련한 선수다. 그러나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단체에서는 기량이 고른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메달밭이던 계주가 없어져 아쉽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예년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