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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AG 선수] 최준상, 마장마술 최강 수성
입력 2010.11.05 (09:48) 수정 2010.11.05 (09:54) 연합뉴스
"말이 좀 아파서 걱정이지만…잘 되겠죠?"



3회 연속 아시안게임 2관왕을 노리는 승마 마장마술 국가대표 최준상(32.KRA승마단)은 긴장하는 가운데서도 여유로웠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둔 최준상은 "저는 컨디션이 괜찮은데 말 ’리코’가 한 달 전쯤 다리를 다쳤다. 지금은 많이 회복돼 경기에 나갈 정도는 올라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불안하지만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만족하는 최고의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상은 2002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마장마술의 ’명인’으로 불리는 스승 서정균(4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해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랐고, 2006년 도하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4개인 최준상은 2002년에는 메달을 분실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겪었다.



처음 메달을 따고 들뜬 채 퍼레이드를 펼치다가 그만 메달을 트랙에 떨어뜨렸고 모래밭을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최준상은 "도하에서는 주머니에 넣고 경기장을 돌았다. 금메달을 걸고 퍼레이드를 하고 싶지만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이번에도 메달을 딴다면 주머니에 넣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서정균, 신수진 등 베테랑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부담없이 대회에 나섰지만 올해는 세 명의 후배를 이끌어야 하는 맏형으로 어깨가 무겁다.



최준상은 "김동선과 김균섭, 황영식 모두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친구들이다. 실력도 갖췄다"면서도 "큰 대회 경험이 부족돼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친형처럼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편하게 한다"면서 "마장마술 강국으로서 위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장마술은 아시안게임에서는 효자종목이지만 대중에게는 어렵다. 겉으로 보기에는 역동적으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장애물 종목에 비해 단조로워 보인다.



최준상은 "마장마술에는 피겨스케이팅이나 체조를 하는 것처럼 완수해야 할 미션이 정해져있다. 가령 좌측으로 가라거나 원을 그리면서 돌라는 것이다. 동작 하나에 점수를 매기는데 한 번 경기를 할 때 그 미션이 30개 정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다양한 난도의 동작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종목"이라면서 "과제를 하나씩 체크하면서 본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아닌 말과 호흡을 맞추는 만큼 말은 경기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준상은 ’리코’가 동작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최준상은 "리코가 정확하지만 표현력은 좀 떨어진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가 정확한 연기를 하기 때문에 표현력이 중요한데 내가 잘 맞추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더 큰 무대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1차 예선에서 꼴찌를 한 최준상은 "나중에 내가 1위를 하게 되면 더 의미가 생길 것이고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좋았다"면서 "다시 찬스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야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국내 선수들에게는 본선 출전 자체가 어렵다.



최준상은 "지난 올림픽 때는 13개월 동안 전 소속팀인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서 가능했다"면서 "기업들이 꼭 내가 아니더라도 어린 선수들을 후원해서 기회를 많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늘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뿐이다"라면서 "광저우에서도 그럴 것이고, 페이스를 유지해 50살까지는 승마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 [AG 선수] 최준상, 마장마술 최강 수성
    • 입력 2010-11-05 09:48:35
    • 수정2010-11-05 09:54:47
    연합뉴스
"말이 좀 아파서 걱정이지만…잘 되겠죠?"



3회 연속 아시안게임 2관왕을 노리는 승마 마장마술 국가대표 최준상(32.KRA승마단)은 긴장하는 가운데서도 여유로웠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둔 최준상은 "저는 컨디션이 괜찮은데 말 ’리코’가 한 달 전쯤 다리를 다쳤다. 지금은 많이 회복돼 경기에 나갈 정도는 올라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불안하지만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만족하는 최고의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상은 2002년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마장마술의 ’명인’으로 불리는 스승 서정균(4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해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랐고, 2006년 도하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이미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4개인 최준상은 2002년에는 메달을 분실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겪었다.



처음 메달을 따고 들뜬 채 퍼레이드를 펼치다가 그만 메달을 트랙에 떨어뜨렸고 모래밭을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최준상은 "도하에서는 주머니에 넣고 경기장을 돌았다. 금메달을 걸고 퍼레이드를 하고 싶지만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이번에도 메달을 딴다면 주머니에 넣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서정균, 신수진 등 베테랑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부담없이 대회에 나섰지만 올해는 세 명의 후배를 이끌어야 하는 맏형으로 어깨가 무겁다.



최준상은 "김동선과 김균섭, 황영식 모두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친구들이다. 실력도 갖췄다"면서도 "큰 대회 경험이 부족돼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친형처럼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편하게 한다"면서 "마장마술 강국으로서 위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장마술은 아시안게임에서는 효자종목이지만 대중에게는 어렵다. 겉으로 보기에는 역동적으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장애물 종목에 비해 단조로워 보인다.



최준상은 "마장마술에는 피겨스케이팅이나 체조를 하는 것처럼 완수해야 할 미션이 정해져있다. 가령 좌측으로 가라거나 원을 그리면서 돌라는 것이다. 동작 하나에 점수를 매기는데 한 번 경기를 할 때 그 미션이 30개 정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다양한 난도의 동작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종목"이라면서 "과제를 하나씩 체크하면서 본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아닌 말과 호흡을 맞추는 만큼 말은 경기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준상은 ’리코’가 동작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최준상은 "리코가 정확하지만 표현력은 좀 떨어진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가 정확한 연기를 하기 때문에 표현력이 중요한데 내가 잘 맞추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더 큰 무대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1차 예선에서 꼴찌를 한 최준상은 "나중에 내가 1위를 하게 되면 더 의미가 생길 것이고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 좋았다"면서 "다시 찬스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야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국내 선수들에게는 본선 출전 자체가 어렵다.



최준상은 "지난 올림픽 때는 13개월 동안 전 소속팀인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서 가능했다"면서 "기업들이 꼭 내가 아니더라도 어린 선수들을 후원해서 기회를 많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늘 냉정하게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뿐이다"라면서 "광저우에서도 그럴 것이고, 페이스를 유지해 50살까지는 승마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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