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 종료…남측 가족 귀환

지난 달 30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진행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차 상봉단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산 가족들은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1시간 가량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작별상봉에서 마지막으로 이산의 한을 달랬습니다.

작별 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잡은 손을 놓지 못하고 1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 작별 상봉에는 2차 상봉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남측의 97살 김부랑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나오지 못해 남측 상봉 신청자 93명과 북측 가족 2백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남측 가족들은 귀환버스에 올라 오열하는 북측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상봉장을 떠났습니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후 1시 쯤 금강산 지구를 떠나 육로로 귀환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사흘 씩 두 차례 진행된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 8백여 명은 60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작별 상봉장에 나타난 북 측의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금강산 관광 재개나 쌀 지원 문제와 연계해 해결되야 한다는 입장을 남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