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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늑장 ID카드’ 속 터지는 KOC
입력 2010.11.05 (14:14) 연합뉴스
 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을 눈앞에 둔 대한체육회(KOC)는 지난 달 29일 실무직원 3명이 중국 광저우에 도착해 일찌감치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에 선수촌 숙소와 본부 사무실을 점검하고 경기장과 훈련장 동선 등을 파악하는 역할이 선발대 주된 업무였다.



하지만 KOC 직원들은 진작 수령했어야 했던 선수단 ID카드 때문에 업무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있다.



KOC는 지난 6월 1천500여명의 예비명단을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에 제출했다.



대회 준비 일정에 따르면 ID카드는 9월말까지 전부 KOC에 도착했어야 했다.



그러나 GAGOC은 일처리가 늦어진 탓인지 10월초부터 하루에 20∼30장씩 보내주는 바람에 KOC가 서울에서 수령한 ID카드는 400여장에 불과했다.



30일과 31일 광저우선수촌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등록미팅에서 조직위원회를 재촉한 KOC는 2일 1천여장의 ID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 전달할 시간이 없자 KOC 직원이 당일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서 각 종목 선수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한국선수단은 지난 9월에 제출한 추가 임원 ID카드를 포함해 아직도 150장 가량을 수령하지 못했다.



특히 4일 승마대표팀의 담당 수의사가 광저우에 도착했지만 ID카드가 나오지 않아 말 상태를 점검조차 못했다.



5일에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거쳐 광저우에 도착한 남자축구 대표선수 중 김주영(경남 FC)의 ID카드가 뚜렷한 사유없이 발급되지 않아 선수촌 입촌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축구대표팀은 연습경기 도중 신광훈(포항 스틸러스)이 부상을 당해 교체를 검토 중이지만 선수를 바꿀 경우 ID카드가 언제 나올지 몰라 고심중이다.



한국선수단에 배치된 자원봉사자 중에서도 일부가 ID카드를 받지 못해 일을 못하고 있다.



이처럼 ID카드 발급이 지연되는 것은 광저우조직위원회가 지나치게 보안을 의식해 신분 조회 등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저우선수촌에는 등록센터가 있지만 ID카드 발급기가 없어 외부 지역에 연락한 뒤 수령하고 있다.



KOC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여는 선수촌에 ID카드 발급기가 없는 대회는 처음"이라고 밝힌 뒤 "할 일이 태산인데 가장 시급한 ID카드 때문에 모든 일에 발목이 잡혔다"라며 `만만디(漫漫的)’ 광저우조직위원회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 ‘광저우 늑장 ID카드’ 속 터지는 KOC
    • 입력 2010-11-05 14:14:01
    연합뉴스
 제16회 아시안게임 개막을 눈앞에 둔 대한체육회(KOC)는 지난 달 29일 실무직원 3명이 중국 광저우에 도착해 일찌감치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에 선수촌 숙소와 본부 사무실을 점검하고 경기장과 훈련장 동선 등을 파악하는 역할이 선발대 주된 업무였다.



하지만 KOC 직원들은 진작 수령했어야 했던 선수단 ID카드 때문에 업무의 대부분을 소모하고 있다.



KOC는 지난 6월 1천500여명의 예비명단을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에 제출했다.



대회 준비 일정에 따르면 ID카드는 9월말까지 전부 KOC에 도착했어야 했다.



그러나 GAGOC은 일처리가 늦어진 탓인지 10월초부터 하루에 20∼30장씩 보내주는 바람에 KOC가 서울에서 수령한 ID카드는 400여장에 불과했다.



30일과 31일 광저우선수촌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등록미팅에서 조직위원회를 재촉한 KOC는 2일 1천여장의 ID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 전달할 시간이 없자 KOC 직원이 당일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서 각 종목 선수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한국선수단은 지난 9월에 제출한 추가 임원 ID카드를 포함해 아직도 150장 가량을 수령하지 못했다.



특히 4일 승마대표팀의 담당 수의사가 광저우에 도착했지만 ID카드가 나오지 않아 말 상태를 점검조차 못했다.



5일에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거쳐 광저우에 도착한 남자축구 대표선수 중 김주영(경남 FC)의 ID카드가 뚜렷한 사유없이 발급되지 않아 선수촌 입촌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축구대표팀은 연습경기 도중 신광훈(포항 스틸러스)이 부상을 당해 교체를 검토 중이지만 선수를 바꿀 경우 ID카드가 언제 나올지 몰라 고심중이다.



한국선수단에 배치된 자원봉사자 중에서도 일부가 ID카드를 받지 못해 일을 못하고 있다.



이처럼 ID카드 발급이 지연되는 것은 광저우조직위원회가 지나치게 보안을 의식해 신분 조회 등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저우선수촌에는 등록센터가 있지만 ID카드 발급기가 없어 외부 지역에 연락한 뒤 수령하고 있다.



KOC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여는 선수촌에 ID카드 발급기가 없는 대회는 처음"이라고 밝힌 뒤 "할 일이 태산인데 가장 시급한 ID카드 때문에 모든 일에 발목이 잡혔다"라며 `만만디(漫漫的)’ 광저우조직위원회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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