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부정행위’ 적발 후 모금액 급감

입력 2010.11.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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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직원들의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뢰를 잃은 기부단체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더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건일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성금을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직원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들어 개인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 철회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모금액이 72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억 원이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모금회는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기부금액이 당초 설정한 목표액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회마다 소액기부를 철회하는 건수가 하루 30여 건에 달하는 등 기부금 감소 액수를 예측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연말 대규모 모금행사인 '사랑의 온도탑' 행사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홈페이지에 시민 자유게시판을 운영하고 오는 16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쇄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기부단체 탓에 다가오는 연말연시, 거리에 세워질 '온도계 수은주'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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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모금회, ‘부정행위’ 적발 후 모금액 급감
    • 입력 2010-11-05 14:50:07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직원들의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뢰를 잃은 기부단체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더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건일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성금을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직원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들어 개인 소액 기부자들의 기부 철회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모금액이 72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억 원이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모금회는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기부금액이 당초 설정한 목표액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회마다 소액기부를 철회하는 건수가 하루 30여 건에 달하는 등 기부금 감소 액수를 예측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연말 대규모 모금행사인 '사랑의 온도탑' 행사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홈페이지에 시민 자유게시판을 운영하고 오는 16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쇄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기부단체 탓에 다가오는 연말연시, 거리에 세워질 '온도계 수은주'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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