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1명 빠져도 흔들림 없다!”

입력 2010.11.05 (19:04) 수정 2010.11.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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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앞으로도 한 선수가 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겁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각오는 단호했다.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소속팀의 반대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지만 오히려 "현실에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5일 광저우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은 "물론 (박주영처럼) 경기력이 좋은 선수는 있겠지만 우리 팀의 기본 원칙은 다 함께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다른 19명의 선수가 있고 그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광저우에 도착한 소감은.



▲오키나와에서 1주일간 좋은 날씨 속에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왔다. 광저우에 오니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박주영이 빠지게 되는데.



▲기성용이나 박주영 모두 월드컵 끝나고부터 구단과 협의를 해왔고 긍정적인 답을 얻어 엔트리에 넣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유감이다. 그러나 다른 19명의 선수가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대체 선수는 어떻게 되나.



▲주말이라 이틀 정도 생각할 시간이 있다. 또 어차피 8일 북한과 경기는 박주영 없이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 잘 생각을 해서 팀에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겠다.



예비 엔트리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몇 명 있지만 이름을 거론하기는 그렇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그중에 선발할 계획이다. 유병수(인천)는 예비 엔트리에 없다.



부상 중인 신광훈도 교체할 생각인가.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 도중 다쳤는데 생각은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부상인지 팀 닥터의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다.



북한 전력이 생각보다 강한 것 같은데.



▲그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해봐야 안다.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박주영 공백으로 주위 우려가 크다.



▲밖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 팀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는 물론 앞으로도 한 선수가 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팀이다. 따라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 원칙은 다 함께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19명의 선수가 있고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거세게 닥쳐오는 도전을 잘 관리한다면 더 강한 팀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현실에 감사해야 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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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1명 빠져도 흔들림 없다!”
    • 입력 2010-11-05 19:04:40
    • 수정2010-11-05 19:12:56
    연합뉴스
"우리 팀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앞으로도 한 선수가 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겁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각오는 단호했다. 간판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소속팀의 반대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지만 오히려 "현실에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5일 광저우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은 "물론 (박주영처럼) 경기력이 좋은 선수는 있겠지만 우리 팀의 기본 원칙은 다 함께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 다른 19명의 선수가 있고 그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광저우에 도착한 소감은.

▲오키나와에서 1주일간 좋은 날씨 속에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왔다. 광저우에 오니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박주영이 빠지게 되는데.

▲기성용이나 박주영 모두 월드컵 끝나고부터 구단과 협의를 해왔고 긍정적인 답을 얻어 엔트리에 넣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유감이다. 그러나 다른 19명의 선수가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대체 선수는 어떻게 되나.

▲주말이라 이틀 정도 생각할 시간이 있다. 또 어차피 8일 북한과 경기는 박주영 없이 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 잘 생각을 해서 팀에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겠다.

예비 엔트리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몇 명 있지만 이름을 거론하기는 그렇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그중에 선발할 계획이다. 유병수(인천)는 예비 엔트리에 없다.

부상 중인 신광훈도 교체할 생각인가.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 도중 다쳤는데 생각은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부상인지 팀 닥터의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할 생각이다.

북한 전력이 생각보다 강한 것 같은데.

▲그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해봐야 안다.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박주영 공백으로 주위 우려가 크다.

▲밖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 팀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는 물론 앞으로도 한 선수가 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팀이다. 따라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기본 원칙은 다 함께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19명의 선수가 있고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거세게 닥쳐오는 도전을 잘 관리한다면 더 강한 팀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현실에 감사해야 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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