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속으로] 여자 럭비 대표 “목표는 1승”

입력 2010.11.0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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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스포트라이트에선 벗어나 있지만  열정만은 그 어느 선수들보다 뒤지지 않는 12명의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 국내 최초 여자 럭비 대표팀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한국에 럭비가 들어온 지 87년 만에 처음으로 생긴 여자럭비대표팀.



지난 6월 초, 국가대표 공개선발전을 거쳐 12명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인터뷰>문영찬 (여자럭비대표팀 감독): "한국은 이제 올해 처음 6월에 모집 돼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은 저희가 수준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 22세!



한국 여자 럭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써나가는 선수들인데요!



<인터뷰> 채성은(18세/여자럭비국가대표):"처음에 엄마 권유로요. 선발전 나가보자 해서 나가봤는데 선발이 돼서 여기까지 왔어요."



<인터뷰>이민희 (24세/여자럭비국가대표):"럭비라는 말에 느낌이 와가지고요.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남자 중학생 팀과 종종 합동훈련을 갖는데요.



<녹취>"그렇지, 터치, 뛰지, 다리를 뒤로 빼라니까. 허리! 허리! 허리! 허리 까봐! 가슴을 들고!"



세 명의 선수가 조를 이뤄 공격하는 스크럼 연습은 체력소모가 많은 고된 훈련인데요.



<인터뷰>김아가다 (21세/여자럭비국가대표):"허리, 허리랑 다리가 너무 힘이 들어요."



<인터뷰>김선아 (24세/여자럭비국가대표):"부상이 오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몸이 단시간 안에 만들어져야 하고 많이 쓰다 보니까..."



인천에 둥지를 튼 지 어언 5개월, 쉴 틈 없는 훈련으로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습니다.



<인터뷰>고연주 (여자럭비대표팀 트레이너):"축구화가 바닥이 평평한 게 아니라 콘(?)이 박혀 있잖아요. 그래서 발목이 계속 돌아가고 움직여서 많이들 다치죠."



매일 6시간 이상의 강훈련!



하지만 선수들은 좀처럼 쉬는 법 없이 오뚝이처럼 일어나 패스연습을 이어갑니다.



<인터뷰>송정은 (24세/여자럭비국가대표):"서서 하면 진짜 잘하거든요. 근데 뛰면 잘 안 돼가지고 그래도 감이라도 더 익혀놔야 하니까요."



초 중 고 대학에 정식 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우리 여자 럭비의 현실은 척박한데요.



그렇다 보니 연습 게임 상대도 남자 중학생 팀밖에 없습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럭비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우리 여자 7인제 대표팀의 목표는 메달보다는 1승입니다.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 쉽지 않은 목표지만,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붇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박소연 (20세/여자럭비국가대표):"디펜스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태클이 전부 잘 안 되어 가지고 계속 그냥 뻥 뚫리고 그래서 태클 연습을 많이 해야 될 거 같아요."



<인터뷰>주은수 (23세/여자럭비국가대표):"여자축구가 그랬듯이 저희도 열심히 해서 나중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자 이런 생각 뿐이에요."



<녹취>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리가 간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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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속으로] 여자 럭비 대표 “목표는 1승”
    • 입력 2010-11-05 21:28:33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스포트라이트에선 벗어나 있지만  열정만은 그 어느 선수들보다 뒤지지 않는 12명의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 국내 최초 여자 럭비 대표팀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한국에 럭비가 들어온 지 87년 만에 처음으로 생긴 여자럭비대표팀.

지난 6월 초, 국가대표 공개선발전을 거쳐 12명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인터뷰>문영찬 (여자럭비대표팀 감독): "한국은 이제 올해 처음 6월에 모집 돼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은 저희가 수준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 22세!

한국 여자 럭비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써나가는 선수들인데요!

<인터뷰> 채성은(18세/여자럭비국가대표):"처음에 엄마 권유로요. 선발전 나가보자 해서 나가봤는데 선발이 돼서 여기까지 왔어요."

<인터뷰>이민희 (24세/여자럭비국가대표):"럭비라는 말에 느낌이 와가지고요.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남자 중학생 팀과 종종 합동훈련을 갖는데요.

<녹취>"그렇지, 터치, 뛰지, 다리를 뒤로 빼라니까. 허리! 허리! 허리! 허리 까봐! 가슴을 들고!"

세 명의 선수가 조를 이뤄 공격하는 스크럼 연습은 체력소모가 많은 고된 훈련인데요.

<인터뷰>김아가다 (21세/여자럭비국가대표):"허리, 허리랑 다리가 너무 힘이 들어요."

<인터뷰>김선아 (24세/여자럭비국가대표):"부상이 오는 게 제일 힘든 거 같아요. 몸이 단시간 안에 만들어져야 하고 많이 쓰다 보니까..."

인천에 둥지를 튼 지 어언 5개월, 쉴 틈 없는 훈련으로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습니다.

<인터뷰>고연주 (여자럭비대표팀 트레이너):"축구화가 바닥이 평평한 게 아니라 콘(?)이 박혀 있잖아요. 그래서 발목이 계속 돌아가고 움직여서 많이들 다치죠."

매일 6시간 이상의 강훈련!

하지만 선수들은 좀처럼 쉬는 법 없이 오뚝이처럼 일어나 패스연습을 이어갑니다.

<인터뷰>송정은 (24세/여자럭비국가대표):"서서 하면 진짜 잘하거든요. 근데 뛰면 잘 안 돼가지고 그래도 감이라도 더 익혀놔야 하니까요."

초 중 고 대학에 정식 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우리 여자 럭비의 현실은 척박한데요.

그렇다 보니 연습 게임 상대도 남자 중학생 팀밖에 없습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럭비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우리 여자 7인제 대표팀의 목표는 메달보다는 1승입니다.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 쉽지 않은 목표지만,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붇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박소연 (20세/여자럭비국가대표):"디펜스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태클이 전부 잘 안 되어 가지고 계속 그냥 뻥 뚫리고 그래서 태클 연습을 많이 해야 될 거 같아요."

<인터뷰>주은수 (23세/여자럭비국가대표):"여자축구가 그랬듯이 저희도 열심히 해서 나중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자 이런 생각 뿐이에요."

<녹취>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리가 간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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