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실무 협의, 막판 ‘힘겨루기’

입력 2010.11.05 (22:38) 수정 2010.11.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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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실무협의가 막판 힘겨루기에 들어섰습니다.

자동차는 약간 진전이 있어 보이지만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허용에 우리 정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실무협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일 추가 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쇠고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 "(좋은 협의결과가 예상됩니까?) ..."

미국은 미국산 차에 대한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을 완화해 줄 것과 한국차에 대한 관세환급 제도를 축소하자는 등 5~6가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녹취>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정부도 연비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허용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자동차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으면 한미 FTA가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포드자동차도 한국이 미국에 52대의 차를 수출할 때 미국 차는 한 대만 수출할 수 있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내며 한.미 FTA 협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우리 정부가 추가 실무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면서 밀실 협상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영(한신대 교수) : "국가 이익과 관련된 일을 밀실협의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 알권리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때까지는 최종타결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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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실무 협의, 막판 ‘힘겨루기’
    • 입력 2010-11-05 22:38:23
    • 수정2010-11-05 22: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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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실무협의가 막판 힘겨루기에 들어섰습니다. 자동차는 약간 진전이 있어 보이지만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허용에 우리 정부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실무협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일 추가 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 측은 자동차와 쇠고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웬디 커틀러 : "(좋은 협의결과가 예상됩니까?) ..." 미국은 미국산 차에 대한 안전과 배기가스 기준을 완화해 줄 것과 한국차에 대한 관세환급 제도를 축소하자는 등 5~6가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녹취>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정부도 연비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허용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자동차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으면 한미 FTA가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포드자동차도 한국이 미국에 52대의 차를 수출할 때 미국 차는 한 대만 수출할 수 있다는 대대적인 광고를 내며 한.미 FTA 협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우리 정부가 추가 실무협의 내용에 대해 함구하면서 밀실 협상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해영(한신대 교수) : "국가 이익과 관련된 일을 밀실협의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 알권리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때까지는 최종타결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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