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수험생 전원 합격’ 처리 뒤 번복

입력 2010.11.06 (08:14) 수정 2010.11.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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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실대학교가 수시 1차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수험생 전원을 합격자로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했습니다.

전산오류 때문에 생긴 일인데, 몇 시간 만에 당락이 바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실대학교는 어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11학년도 수시 1차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공개 20분 만에 갑자기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지원자 만4천6백여 명 모두 합격 처리가 돼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미옥(서울 방화동) : "제가 합격이라고 뜬 거에요. 같이 시험본 제 동생도 확인해보니 합격인거에요."

숭실대는 전산 오류를 확인한 뒤 당초 합격자 8백80여 명을 제외한 만 3천 7백여 명의 수험생에게 불합격 통보했습니다.

불과 몇시간 새 당락이 뒤바뀐 수험생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임영진(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 "가족이 다 암울해지고 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기쁨의 눈물이 슬픔으로 눈물로 바뀐거죠."

숭실대 측은 입시 전산 관리를 맡은 대행업체 전산담당자의 단순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고승원(숭실대학교 입학과리과장) :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합격으로 잘못 조회된 학생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수능을 열흘 남짓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숭실대의 허술한 입시 행정 관리 때문에 혼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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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실대학교가 수시 1차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수험생 전원을 합격자로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했습니다. 전산오류 때문에 생긴 일인데, 몇 시간 만에 당락이 바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숭실대학교는 어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11학년도 수시 1차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공개 20분 만에 갑자기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습니다. 지원자 만4천6백여 명 모두 합격 처리가 돼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고미옥(서울 방화동) : "제가 합격이라고 뜬 거에요. 같이 시험본 제 동생도 확인해보니 합격인거에요." 숭실대는 전산 오류를 확인한 뒤 당초 합격자 8백80여 명을 제외한 만 3천 7백여 명의 수험생에게 불합격 통보했습니다. 불과 몇시간 새 당락이 뒤바뀐 수험생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임영진(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 "가족이 다 암울해지고 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기쁨의 눈물이 슬픔으로 눈물로 바뀐거죠." 숭실대 측은 입시 전산 관리를 맡은 대행업체 전산담당자의 단순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고승원(숭실대학교 입학과리과장) :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합격으로 잘못 조회된 학생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수능을 열흘 남짓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숭실대의 허술한 입시 행정 관리 때문에 혼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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