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와인의 ‘물리학’

입력 2010.11.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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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도주 한잔 하시면서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포도주 애호가'들도 많으신데요.

포도주 속에 재밌는 '물리현상'이 담겨있다는군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더해주는 와인!

와인을 따르자 유리잔의 벽을 타고 와인이 흘러내립니다.

이름하여 와인의 눈물.

가만히 들여다보면 눈물 방울이 내려오다 와인 수면에 부딪히면 다시 위로 올라옵니다.

와인 속의 물과 알콜의 비중 차이 때문에 생기는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인터뷰>김호영(서울대 교수): "와인 표면을 만나게 되면 알콜을 흡수하게 되어서 가벼워서 다시 올라가게 되고 알콜이 증발하면 다시 무거워지기 때문에 내려오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통통 튀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와인을 따를 때 나타나는 거품.

가장 자리에만 모입니다.

물보다 가벼운 거품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성질 때문입니다.

와인의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디캔팅.

하지만 디캔터 안의 와인을 잔에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학의 도움을 받으면 아주 쉬워집니다.

디캔터의 목 부분에 물을 싫어하는 폴리머 입자로 코팅을 하면 한 방울도 쏟지 않고 깨끗하게 따를 수 있습니다.

색과 향기 맛 등 오감으로 즐기는 와인!

그 속엔 물리의 법칙이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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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가는 가을 와인의 ‘물리학’
    • 입력 2010-11-06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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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도주 한잔 하시면서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포도주 애호가'들도 많으신데요. 포도주 속에 재밌는 '물리현상'이 담겨있다는군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더해주는 와인! 와인을 따르자 유리잔의 벽을 타고 와인이 흘러내립니다. 이름하여 와인의 눈물. 가만히 들여다보면 눈물 방울이 내려오다 와인 수면에 부딪히면 다시 위로 올라옵니다. 와인 속의 물과 알콜의 비중 차이 때문에 생기는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인터뷰>김호영(서울대 교수): "와인 표면을 만나게 되면 알콜을 흡수하게 되어서 가벼워서 다시 올라가게 되고 알콜이 증발하면 다시 무거워지기 때문에 내려오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통통 튀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와인을 따를 때 나타나는 거품. 가장 자리에만 모입니다. 물보다 가벼운 거품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성질 때문입니다. 와인의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디캔팅. 하지만 디캔터 안의 와인을 잔에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학의 도움을 받으면 아주 쉬워집니다. 디캔터의 목 부분에 물을 싫어하는 폴리머 입자로 코팅을 하면 한 방울도 쏟지 않고 깨끗하게 따를 수 있습니다. 색과 향기 맛 등 오감으로 즐기는 와인! 그 속엔 물리의 법칙이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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