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지자체 청사 80%, 에너지 과소비

입력 2010.11.08 (13:03) 수정 2010.1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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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지자체 청사 가운데 80% 정도가 에너지 효율 수준이 권고 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지자체들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시설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화청사로 질타를 받고 있는 지자체 건물들의 특징은 전면이 유리로 돼 있고 1층 로비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입니다.

에너지 손실이 큰 구조여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안전부가 2005년 이후 신축된 지자체 청사들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구조로 지어진 청사들의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효율 불량 등급으로 분류되는 4등급 이하 청사를 보면 신축이 완료된 21개 청사 가운데 19개가, 신축중인 7개 청사 가운데 4개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성남시와 용인시 등 공사가 완료된 8곳의 청사와 현재 건축이 진행중인 전남 신안군청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심각한 수준인 등급외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연간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으로 산출하며 1에서 3등급까지가 권장 기준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에너지 효율이 4에서 5등급을 기록한 건물은 3등급으로, 등급외 건물은 2개 등급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설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건물 외벽의 경우 전면 유리창 안쪽에 단열이 포함된 패널을 설치하게 하고, 로비에는 강화 유리를 마감재로 쓰거나 환기창 등을 설치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도록 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5백 35억 원 상당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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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 지자체 청사 80%, 에너지 과소비
    • 입력 2010-11-08 13:03:30
    • 수정2010-11-08 17: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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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지자체 청사 가운데 80% 정도가 에너지 효율 수준이 권고 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들 지자체들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도록 시설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화청사로 질타를 받고 있는 지자체 건물들의 특징은 전면이 유리로 돼 있고 1층 로비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입니다. 에너지 손실이 큰 구조여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행정안전부가 2005년 이후 신축된 지자체 청사들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구조로 지어진 청사들의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효율 불량 등급으로 분류되는 4등급 이하 청사를 보면 신축이 완료된 21개 청사 가운데 19개가, 신축중인 7개 청사 가운데 4개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성남시와 용인시 등 공사가 완료된 8곳의 청사와 현재 건축이 진행중인 전남 신안군청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심각한 수준인 등급외 판정을 받았습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연간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으로 산출하며 1에서 3등급까지가 권장 기준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에너지 효율이 4에서 5등급을 기록한 건물은 3등급으로, 등급외 건물은 2개 등급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설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건물 외벽의 경우 전면 유리창 안쪽에 단열이 포함된 패널을 설치하게 하고, 로비에는 강화 유리를 마감재로 쓰거나 환기창 등을 설치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도록 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5백 35억 원 상당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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