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노인요양시설 불…10명 사망·17명 부상

<앵커 멘트>



포항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동윤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10명이 숨졌고 1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명단은 87살 김분난씨와 87살 양정석 씨, 90살 김송주씨 71살 김일순씨 정기석씨 등 다섯명이고, 다섯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세명기독병원과 S병원, 포항의료원 3곳으로 나눠 옮겨졌습니다.



파악된 부상자명단은 82살 김이천씨와 41살 염기수씨, 김순임, 조연화, 하달화, 김남수, 김태문, 배화영, 김두남, 안덕순씨 등 10명입니다.



부상자들은 9명이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졌고 성모병원으로 8명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1층 사무실에서 시작됐고, 사망자들은 대부분 1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노인요양시설은 2층짜리 건물로 여성노인들이 생활해왔고 사고당시 각층 관리자 1명씩도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었던데다 초속 10미터 이상으로 강하게 불어 불은 더욱 급속히 번졌습니다.



아직 화재원인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