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포워드’ 박정은, AG 첫 금 도전

입력 2010.11.12 (09:58) 수정 2010.11.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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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동메달은 있는데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여자농구 대표팀 '명품 포워드' 박정은(33.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정은은 199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올해가 15년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 진출의 보람도 있었지만 유독 아시안게임에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주위 분들과 의논을 해야겠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박정은은 "1998년 방콕에서 동메달, 2002년 부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정선민(36.신한은행)이 주장을 맡았지만 골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박정은이 새 주장이 됐다.



박정은은 "소속팀에서도 주장을 그만둔 지 5년이 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주장이 됐다"며 "팀 분위기는 괜찮다. 어렵게 모였는데 이왕 온 거 고생해서 보람을 찾자는 의지들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10월27일 대표팀 소집 이후 계속된 일부 팀들의 소집 거부 등 잡음 속에 12일 김지윤(34.신세계)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12명이 우여곡절 끝에 다 모이게 된 것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사실 그동안 훈련 여건이 되지 않아 각자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박정은은 "첫 경기가 18일이라 며칠 남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손발을 잘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정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바람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원래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이 있었는데 무릎까지 다쳐 부담이 그쪽으로 많이 쏠렸다"는 박정은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중국, 일본 등 중요한 경기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기 탤런트인 남편 한상진 씨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직접 응원을 와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정은은 "이번엔 올지 모르겠다. 표는 아직 못 구한 것 같은데 배운 것을 금방 써먹는 스타일이라 베이징 때 암표를 샀던 실력을 이번에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11일 중국 광저우 황푸 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김계령(31.신세계)이 무릎 통증 탓에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의 최장신 센터 하은주(27.신한은행) 역시 따로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풀었다.



임달식 대표팀 감독은 "김계령은 한국에 있을 때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하은주의 몸 상태는 괜찮다. 아직 경기가 며칠 남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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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포워드’ 박정은, AG 첫 금 도전
    • 입력 2010-11-12 09:58:31
    • 수정2010-11-12 10:03:09
    연합뉴스
"은메달, 동메달은 있는데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여자농구 대표팀 '명품 포워드' 박정은(33.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정은은 199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올해가 15년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 진출의 보람도 있었지만 유독 아시안게임에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주위 분들과 의논을 해야겠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박정은은 "1998년 방콕에서 동메달, 2002년 부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정선민(36.신한은행)이 주장을 맡았지만 골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박정은이 새 주장이 됐다.

박정은은 "소속팀에서도 주장을 그만둔 지 5년이 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주장이 됐다"며 "팀 분위기는 괜찮다. 어렵게 모였는데 이왕 온 거 고생해서 보람을 찾자는 의지들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10월27일 대표팀 소집 이후 계속된 일부 팀들의 소집 거부 등 잡음 속에 12일 김지윤(34.신세계)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12명이 우여곡절 끝에 다 모이게 된 것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사실 그동안 훈련 여건이 되지 않아 각자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박정은은 "첫 경기가 18일이라 며칠 남았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손발을 잘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정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바람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원래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이 있었는데 무릎까지 다쳐 부담이 그쪽으로 많이 쏠렸다"는 박정은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중국, 일본 등 중요한 경기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기 탤런트인 남편 한상진 씨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직접 응원을 와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정은은 "이번엔 올지 모르겠다. 표는 아직 못 구한 것 같은데 배운 것을 금방 써먹는 스타일이라 베이징 때 암표를 샀던 실력을 이번에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11일 중국 광저우 황푸 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김계령(31.신세계)이 무릎 통증 탓에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의 최장신 센터 하은주(27.신한은행) 역시 따로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풀었다.

임달식 대표팀 감독은 "김계령은 한국에 있을 때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하은주의 몸 상태는 괜찮다. 아직 경기가 며칠 남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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