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 막판 금빛 담금질 ‘척척’

입력 2010.11.12 (12:52) 수정 2010.11.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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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금빛 담금질'을 마쳤다.



조범현(50)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3일 타이완과 첫 경기에 앞선 12일 오전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 제2필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막판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 시간이 야구 선수에게는 부담스런 이른 오전에 마련됐지만 태극 마크를 단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10일 광저우에 도착해 11일 2시간 동안 훈련하는 등 현지 구장 상황에 착착 적응하고 있다.



캐치볼과 러닝 등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 선수들은 번트 타구를 3루에 송구하는 내야 수비를 비롯해 외야수의 홈 송구 연습 등을 하며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투수들도 내야에서 느린 타구를 잡는 훈련을 하는 등 1시간30분 동안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펑고 타구를 잡으려고 기다리던 투수들은 서로 농담을 건네며 긴장될 수 있는 분위기를 풀었다.



타자들이 타격 연습을 할 때는 이용규(25.KIA)와 최정(23.SK) 등 야수들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배팅볼을 던져 주기도 했다.



또 '타격 7관왕' 이대호(28.롯데)는 1루수 강습 타구를 대비해 정근우(28.SK)에게 타구를 날려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펑고 배트가 아닌 실제 배트로 강한 타구를 이대호에게 치면서 연습을 도왔다.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1루수는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맡을 예정이지만 약체와 상대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이대호도 수비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수비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뒤 "그동안 차분하게 잘 준비해 왔다"라며 "이제 대회가 시작되는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금메달을 다툴 타이완과 B조 예선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타이완은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 12명이 버티고 있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한국은 이어 홍콩(14일), 파키스탄(16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18일부터 A조 2위 또는 1위와 4강 토너먼트를 벌이며 결승전은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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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대표, 막판 금빛 담금질 ‘척척’
    • 입력 2010-11-12 12:52:24
    • 수정2010-11-12 12:57:49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금빛 담금질'을 마쳤다.

조범현(50)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3일 타이완과 첫 경기에 앞선 12일 오전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 제2필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막판 컨디션을 점검했다.

훈련 시간이 야구 선수에게는 부담스런 이른 오전에 마련됐지만 태극 마크를 단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10일 광저우에 도착해 11일 2시간 동안 훈련하는 등 현지 구장 상황에 착착 적응하고 있다.

캐치볼과 러닝 등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 선수들은 번트 타구를 3루에 송구하는 내야 수비를 비롯해 외야수의 홈 송구 연습 등을 하며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투수들도 내야에서 느린 타구를 잡는 훈련을 하는 등 1시간30분 동안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펑고 타구를 잡으려고 기다리던 투수들은 서로 농담을 건네며 긴장될 수 있는 분위기를 풀었다.

타자들이 타격 연습을 할 때는 이용규(25.KIA)와 최정(23.SK) 등 야수들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배팅볼을 던져 주기도 했다.

또 '타격 7관왕' 이대호(28.롯데)는 1루수 강습 타구를 대비해 정근우(28.SK)에게 타구를 날려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펑고 배트가 아닌 실제 배트로 강한 타구를 이대호에게 치면서 연습을 도왔다.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1루수는 김태균(28.지바 롯데)이 맡을 예정이지만 약체와 상대할 때 등 상황에 따라 이대호도 수비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수비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뒤 "그동안 차분하게 잘 준비해 왔다"라며 "이제 대회가 시작되는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금메달을 다툴 타이완과 B조 예선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타이완은 일본과 미국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 12명이 버티고 있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한국은 이어 홍콩(14일), 파키스탄(16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18일부터 A조 2위 또는 1위와 4강 토너먼트를 벌이며 결승전은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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