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발표…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

<앵커 멘트>
G20 서울 정상회의가 조금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폐막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금융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국제 공조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정상회의가 열린 코엑스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공동 선언문, 어떤 내용들이 합의됐습니까?

<답변>

네, 이번 정상회의 합의, 핵심은 환율과 경상수지의 관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만든다는 것입니다.

환율과 경상수지문제와 관련해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것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 의장국 기자회견에서 내년 1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다음 G20 정상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이행됐는지에 대한 점검 결과가 보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IMF의 대출제도와 관련해 경제 위기가 오기 전에 미리 대출해주는 탄력 대출제와 예방대출제를 마련했다, 특히 공동으로 위기에 처한 여러 국가에 탄력대출제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아울러 무역분야에서 도하 개발어젠다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내년에 막바지 협상을 적극 전개한다는 합의도 이뤄졌습니다.

개발 의제와 관련해서는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해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서울 컨센서스에 합의하고, 개도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고위급 패널을 설치하는 방안 등 다년간 개발 행동계획도 채택했습니다.

<질문>

합의문을 도출하기위해 매우 숨가쁜 하루였는데요.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이명박 대통령은 잠시후인 5시 15분에 다음 G20 의장국인 사르코지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을 엽니다.

한불 정상회담에서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 한국과 유럽연합 FTA 체결 등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전부터 각국 정상들은 휴식없이 오찬을 겸한 회의를 포함해 모두 6개 회의를 의제별로 이어가며 토론을 벌였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오늘 저녁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만찬과 문화 공연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등 일부 정상들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고 서울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곧바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서 KBS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