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노인요양시설 불…10명 사망·17명 부상
입력 2010.11.12 (17:28)
수정 2010.11.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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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포항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시작된 곳은 노인요양센터의 출입구 왼편에 있는 사무실로 추정됩니다.
불은 사무실 16여제곱미터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할 정도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환자 대부분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라 스스로 몸을 대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자 보호자 : " 자는데 아저씨가 엎고 나왔어요. 장모님이 백내장 수술해서 앞이 안보이거든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4살 김분난씨와 87살 양정석씨 김송죽, 정귀덕, 권봉순, 김복선, 김희순, 장후불, 정매기, 형순연씨 등 10명입니다.
부상자는 82살 김위천 씨 등 17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요양시설에는 모두 2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수십명의 노인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최초 신고자인 직원 최 모씨가 인근 포스코 소방대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면서 119 구조가 지연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대진(포항 남부소방서장) : "최초 발견자가 바로 신고를 못해서 소방차가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사무실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오늘 새벽 포항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시작된 곳은 노인요양센터의 출입구 왼편에 있는 사무실로 추정됩니다.
불은 사무실 16여제곱미터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할 정도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환자 대부분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라 스스로 몸을 대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자 보호자 : " 자는데 아저씨가 엎고 나왔어요. 장모님이 백내장 수술해서 앞이 안보이거든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4살 김분난씨와 87살 양정석씨 김송죽, 정귀덕, 권봉순, 김복선, 김희순, 장후불, 정매기, 형순연씨 등 10명입니다.
부상자는 82살 김위천 씨 등 17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요양시설에는 모두 2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수십명의 노인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최초 신고자인 직원 최 모씨가 인근 포스코 소방대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면서 119 구조가 지연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대진(포항 남부소방서장) : "최초 발견자가 바로 신고를 못해서 소방차가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사무실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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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11-12 17:39:5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포항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시작된 곳은 노인요양센터의 출입구 왼편에 있는 사무실로 추정됩니다.
불은 사무실 16여제곱미터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할 정도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환자 대부분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라 스스로 몸을 대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자 보호자 : " 자는데 아저씨가 엎고 나왔어요. 장모님이 백내장 수술해서 앞이 안보이거든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4살 김분난씨와 87살 양정석씨 김송죽, 정귀덕, 권봉순, 김복선, 김희순, 장후불, 정매기, 형순연씨 등 10명입니다.
부상자는 82살 김위천 씨 등 17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요양시설에는 모두 2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수십명의 노인을 대피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최초 신고자인 직원 최 모씨가 인근 포스코 소방대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면서 119 구조가 지연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대진(포항 남부소방서장) : "최초 발견자가 바로 신고를 못해서 소방차가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사무실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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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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