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갈등 중재자’ 리더십 발휘

입력 2010.11.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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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 설정이란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번 G20 서울 선언으로 환율 전쟁의 파국은 피할 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회담장 막전 막후에서 의장국인 한국,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막 직전 단행된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와, 이에 반발한 중국과 브라질, 이 때문에 서울 G 20 정상회의는 최대 쟁점인 환율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이 전개될 거란 우려까지 많았습니다.

다행히 환율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오면서 파국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 의장국인 한국,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역할이 적지 않았습니다.

G20 정상들이 입국하기 전. 전화로 일일이 사전 조율을 했고 회의장에서는 정상들의 자리 배치까지 신경쓰는 노련한 의사 진행으로 대립을 막았습니다.

또 현재의 세계 경제상황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지 않으면 공멸하게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윤경(대변인) :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지금 세계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위기감을 갖고 국제 공조를 해야된다."

정상들도 서울선언에 합의를 이끌어 낸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처음으로 지속적인 균형성장을 위해 4가지 분야의 행동계획에 합의했습니다."

경주회의 참석자들은 합의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못뜨게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농담이 G20의 촉진제가 됐다고 회고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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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갈등 중재자’ 리더십 발휘
    • 입력 2010-11-13 08: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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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 설정이란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번 G20 서울 선언으로 환율 전쟁의 파국은 피할 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회담장 막전 막후에서 의장국인 한국,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막 직전 단행된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와, 이에 반발한 중국과 브라질, 이 때문에 서울 G 20 정상회의는 최대 쟁점인 환율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이 전개될 거란 우려까지 많았습니다. 다행히 환율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가 나오면서 파국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 의장국인 한국,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역할이 적지 않았습니다. G20 정상들이 입국하기 전. 전화로 일일이 사전 조율을 했고 회의장에서는 정상들의 자리 배치까지 신경쓰는 노련한 의사 진행으로 대립을 막았습니다. 또 현재의 세계 경제상황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지 않으면 공멸하게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윤경(대변인) :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지금 세계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위기감을 갖고 국제 공조를 해야된다." 정상들도 서울선언에 합의를 이끌어 낸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처음으로 지속적인 균형성장을 위해 4가지 분야의 행동계획에 합의했습니다." 경주회의 참석자들은 합의하지 않으면 비행기를 못뜨게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농담이 G20의 촉진제가 됐다고 회고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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