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G20 정상회의 최대 패배자는 오바마”

입력 2010.11.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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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G20 정상회의 결과를 놓고 각국이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가운데 외신들은 환율과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 당초 의도했던 성과를 올리지 못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패배자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자리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며 이를 야구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때로는 홈런 대신 안타를 치기도 하는데 이 안타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의 최대 패배자는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환율이나 무역 불균형 시정 등 주요 이슈에서 미국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거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때까지만 해도 각국 정상들이 오바마의 환심을 사기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들었지만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도와주는 정상이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 결렬도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스스로 시한을 정해놓고도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것은 정치적 타격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의 충격을 상쇄할만한 소기의 성과없이 빈손으로 귀국하게돼 지도력에 흠집이 났다고 미국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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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13 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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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G20 정상회의 결과를 놓고 각국이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가운데 외신들은 환율과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 당초 의도했던 성과를 올리지 못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대 패배자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결산하는 자리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며 이를 야구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때로는 홈런 대신 안타를 치기도 하는데 이 안타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의 최대 패배자는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환율이나 무역 불균형 시정 등 주요 이슈에서 미국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거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때까지만 해도 각국 정상들이 오바마의 환심을 사기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들었지만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도와주는 정상이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 결렬도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뼈아픈 대목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스스로 시한을 정해놓고도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것은 정치적 타격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 패배의 충격을 상쇄할만한 소기의 성과없이 빈손으로 귀국하게돼 지도력에 흠집이 났다고 미국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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