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G 첫 금 획득! 각본처럼 ‘착착’

입력 2010.11.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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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각본이 있었던 것처럼 이뤄졌다.



중국은 13일 오전 광저우 난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장권에서 유안샤오차오(22)가 우승하면서 개회 후 첫 경기를 화려한 금메달로 장식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기량이나 심판 판정을 고려할 때 금메달 획득이 가장 수월한 우슈를 대회의 첫날에 배정했다.



그것도 다른 종목의 메달 이벤트가 낮이나 오후 늦게 치러지는 데 반해 곧바로 결선으로 들어가는 우슈를 오전 8시35분부터 치르도록 배려했다.



남은 과제는 중국 선수가 대회 첫 금메달을 따고 포효하는 일.



유안샤오차오는 10점 만점에 9.7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앞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제치고 바로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나중에 일본 선수가 예상 밖의 완벽한 연기를 펼치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치키자키 다이스케의 연기 때는 관중석에서 유안샤오차오에 못지 않은 감탄이 터져나왔고 9.72점을 받았을 때는 스탠드가 잠시 술렁거리기도 했다.



술렁거림도 잠시였을 뿐 경기장은 이내 도전을 뿌리치고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대회 첫 우승을 이룬 유안샤오차오를 취재하려는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대회 조직위는 전날부터 공식 정보망인 `인포 2010’을 통해 유안샤오차오가 대회 첫 금메달이 떼논 당상이라는 취지의 소식지를 뿌려 홍보에 나섰다.



조직위는 남자 장권이 벌어지는 경기장에 더 많은 취재진을 실어나르려고 셔틀버스를 추가 배정하기도 했다.



첫 버스 공식적인 출발시각은 매일 오전 8시이지만 이날은 이미 첫 새벽부터 중국 취재진을 가득 실은 버스가 경기장을 오가고 있었다.



유안샤오차오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 미디어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은 중국의 전통무술인 우슈를 널리 알리는 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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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AG 첫 금 획득! 각본처럼 ‘착착’
    • 입력 2010-11-13 14:09:16
    연합뉴스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각본이 있었던 것처럼 이뤄졌다.

중국은 13일 오전 광저우 난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장권에서 유안샤오차오(22)가 우승하면서 개회 후 첫 경기를 화려한 금메달로 장식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기량이나 심판 판정을 고려할 때 금메달 획득이 가장 수월한 우슈를 대회의 첫날에 배정했다.

그것도 다른 종목의 메달 이벤트가 낮이나 오후 늦게 치러지는 데 반해 곧바로 결선으로 들어가는 우슈를 오전 8시35분부터 치르도록 배려했다.

남은 과제는 중국 선수가 대회 첫 금메달을 따고 포효하는 일.

유안샤오차오는 10점 만점에 9.7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앞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제치고 바로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나중에 일본 선수가 예상 밖의 완벽한 연기를 펼치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치키자키 다이스케의 연기 때는 관중석에서 유안샤오차오에 못지 않은 감탄이 터져나왔고 9.72점을 받았을 때는 스탠드가 잠시 술렁거리기도 했다.

술렁거림도 잠시였을 뿐 경기장은 이내 도전을 뿌리치고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대회 첫 우승을 이룬 유안샤오차오를 취재하려는 경쟁으로 달아올랐다.

대회 조직위는 전날부터 공식 정보망인 `인포 2010’을 통해 유안샤오차오가 대회 첫 금메달이 떼논 당상이라는 취지의 소식지를 뿌려 홍보에 나섰다.

조직위는 남자 장권이 벌어지는 경기장에 더 많은 취재진을 실어나르려고 셔틀버스를 추가 배정하기도 했다.

첫 버스 공식적인 출발시각은 매일 오전 8시이지만 이날은 이미 첫 새벽부터 중국 취재진을 가득 실은 버스가 경기장을 오가고 있었다.

유안샤오차오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 미디어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은 중국의 전통무술인 우슈를 널리 알리는 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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