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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경미, 여자 자존심 살린 금빛 단비
입력 2010.11.13 (19:52) 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인 정경미(25.하이원)가 침체에 빠진 한국 여자 유도에 시원한 단비를 뿌렸다.

13일 정경미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78㎏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여자 유도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노골드'의 수모를 씻어냈다.

정경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당시 정경미가 따낸 동메달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에 따낸 여자부 메달이었다.

이날 금메달로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8년 만에 여자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한 셈이다.

정경미는 165㎝의 키에 78㎏의 다부진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회전 탈락으로 걱정을 자아냈지만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기술의 연결과 발기술을 보완하면서 마침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북 무장초등학교와 영선중고교, 용인대를 거쳐 2008년 3월 하이원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한 정경미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3년에는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전관왕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정경미는 태권도와 투포환을 하다가 유도로 전향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두각을 나타낸 정경미는 2006년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세계선수권 78㎏급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7년 창단한 하이원은 2008년 여자부를 만들 때 연봉 6천만원, 계약금 5천만원을 주고 스카우트했다. 그만큼 정경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정경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4강전에서 경기 도중 렌즈가 빠지는 불상사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무료 라식 수술을 받은 행운(?)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경미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코리아 월드컵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고, 올해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전초를 알렸다.

아시안게임 78㎏ 이하급 경기가 열리기 전날 "출전선수가 적어도 모두 세계적인 선수다. 매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던 정경미는 결승전에서 오가타 아카리(일본)의 끊임없는 굳히기 시도를 막아내며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기막힌 업어치기 한판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정경미, 여자 자존심 살린 금빛 단비
    • 입력 2010-11-13 19:52:30
    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인 정경미(25.하이원)가 침체에 빠진 한국 여자 유도에 시원한 단비를 뿌렸다.

13일 정경미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78㎏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여자 유도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노골드'의 수모를 씻어냈다.

정경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유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당시 정경미가 따낸 동메달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에 따낸 여자부 메달이었다.

이날 금메달로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8년 만에 여자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한 셈이다.

정경미는 165㎝의 키에 78㎏의 다부진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회전 탈락으로 걱정을 자아냈지만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기술의 연결과 발기술을 보완하면서 마침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북 무장초등학교와 영선중고교, 용인대를 거쳐 2008년 3월 하이원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한 정경미는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3년에는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전관왕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정경미는 태권도와 투포환을 하다가 유도로 전향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두각을 나타낸 정경미는 2006년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세계선수권 78㎏급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7년 창단한 하이원은 2008년 여자부를 만들 때 연봉 6천만원, 계약금 5천만원을 주고 스카우트했다. 그만큼 정경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후 꾸준히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정경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4강전에서 경기 도중 렌즈가 빠지는 불상사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기사가 실리면서 무료 라식 수술을 받은 행운(?)도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경미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코리아 월드컵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고, 올해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전초를 알렸다.

아시안게임 78㎏ 이하급 경기가 열리기 전날 "출전선수가 적어도 모두 세계적인 선수다. 매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던 정경미는 결승전에서 오가타 아카리(일본)의 끊임없는 굳히기 시도를 막아내며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기막힌 업어치기 한판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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