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홈경기?…썰렁한 AG 야구장

입력 2010.11.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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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타이완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첫 경기가 열린 13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는 타이완 관중의 응원 소리만 크게 울려 퍼졌다.

이날 관중석은 3분의 1도 채 차지 않아 대체로 썰렁했지만, 타이완을 응원하는 관중은 500여명이 1루측에 모여 앉아 막대 풍선을 두드리고 나팔을 불면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반면 한국 더그아웃이 있는 3루측에는 대한체육회 임원 10여 명과 행텐코리아의 이벤트에 당첨돼 한국을 찾은 원정 응원단 14명, 교민 30여 명 정도만이 드문드문 자리를 잡고 응원했다.

한국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대형 태극기를 흔들거나 막대풍선을 치며 열심히 응원했으나 타이완 응원단의 함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1만여 명의 교민이 사는 광저우에서 이처럼 응원단 수가 적은 것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조 편성도 되기 전인 5월부터 표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교민들은 경기 일정이 확정되고 나서야 표를 구하려 애썼지만, 그때는 이미 암표상들이 모든 표를 쓸어간 뒤였다.

이날 한국팀을 응원하러 야구장을 찾은 양지이(28.여)씨는 "표를 구하지 못한 교민들이 경기장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암표 가격이 너무 비싸 사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최종준 사무총장은 "아직 대회 초반이라 사람이 적은 것이다. 준결승, 결승에 올라가면 더 많은 이들이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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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홈경기?…썰렁한 AG 야구장
    • 입력 2010-11-13 20:10:50
    연합뉴스
한국과 타이완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첫 경기가 열린 13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는 타이완 관중의 응원 소리만 크게 울려 퍼졌다. 이날 관중석은 3분의 1도 채 차지 않아 대체로 썰렁했지만, 타이완을 응원하는 관중은 500여명이 1루측에 모여 앉아 막대 풍선을 두드리고 나팔을 불면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반면 한국 더그아웃이 있는 3루측에는 대한체육회 임원 10여 명과 행텐코리아의 이벤트에 당첨돼 한국을 찾은 원정 응원단 14명, 교민 30여 명 정도만이 드문드문 자리를 잡고 응원했다. 한국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대형 태극기를 흔들거나 막대풍선을 치며 열심히 응원했으나 타이완 응원단의 함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1만여 명의 교민이 사는 광저우에서 이처럼 응원단 수가 적은 것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조 편성도 되기 전인 5월부터 표를 판매했기 때문이다. 교민들은 경기 일정이 확정되고 나서야 표를 구하려 애썼지만, 그때는 이미 암표상들이 모든 표를 쓸어간 뒤였다. 이날 한국팀을 응원하러 야구장을 찾은 양지이(28.여)씨는 "표를 구하지 못한 교민들이 경기장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암표 가격이 너무 비싸 사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최종준 사무총장은 "아직 대회 초반이라 사람이 적은 것이다. 준결승, 결승에 올라가면 더 많은 이들이 응원하러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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