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구조’ 동영상…중·일 갈등 화해 물꼬?

입력 2010.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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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순시선이 표류중이던 중국선원들을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 효과였을까요?

중일 정상회담이 오늘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카쿠 열도와 멀지 않은 해역.

표류중인 중국 선원을 일본 순시선이 즉각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거친 파도, 손을 놓치고 맙니다.

일본 순시선의 구조요원조차 위험에 노출될 정돕니다.

<녹취>"일단 손을 잡았지만, 파도가 높아 놓치고 말았습니다."

시커먼 기름 뒤범벅의 중국 선원은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일본측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중국 선원 3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 동영상을 이례적으로 즉각 공개했습니다.

앞서 중국어선이 센카쿠 섬 근해에서 일본 순시선에 충돌하는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격하게 반응해 온 중일 양국 네티즌들도 다소 자숙하는 분위기가 느껴질 정돕니다.

마침 오늘 일본에선 영유권 갈등 파문 이후 처음으로 중일 정상회담이 전격 이뤄졌습니다.

특히,중국이 중일관계 개선을 거론했습니다.

<녹취>후진타오:"에이펙 초대에 감사하고 준비 상황을 보니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빋고 있다. 앞으로 중일 관계 개선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 오전까지도 성사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어서 이번 동영상 공개도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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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투 구조’ 동영상…중·일 갈등 화해 물꼬?
    • 입력 2010-11-13 21:50:54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순시선이 표류중이던 중국선원들을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 효과였을까요? 중일 정상회담이 오늘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센카쿠 열도와 멀지 않은 해역. 표류중인 중국 선원을 일본 순시선이 즉각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거친 파도, 손을 놓치고 맙니다. 일본 순시선의 구조요원조차 위험에 노출될 정돕니다. <녹취>"일단 손을 잡았지만, 파도가 높아 놓치고 말았습니다." 시커먼 기름 뒤범벅의 중국 선원은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일본측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중국 선원 3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 동영상을 이례적으로 즉각 공개했습니다. 앞서 중국어선이 센카쿠 섬 근해에서 일본 순시선에 충돌하는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격하게 반응해 온 중일 양국 네티즌들도 다소 자숙하는 분위기가 느껴질 정돕니다. 마침 오늘 일본에선 영유권 갈등 파문 이후 처음으로 중일 정상회담이 전격 이뤄졌습니다. 특히,중국이 중일관계 개선을 거론했습니다. <녹취>후진타오:"에이펙 초대에 감사하고 준비 상황을 보니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빋고 있다. 앞으로 중일 관계 개선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 오전까지도 성사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어서 이번 동영상 공개도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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