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in 세상] 마음 비우는 사람들!

입력 2010.11.13 (21:50) 수정 2010.11.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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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상만사 속 갖가지 스트레스, 여러분은 어떻게 풀어내십니까?



<사람인 세상> 오늘은, 마음을 비워서 평화를 찾는 사람들을 조성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도시의 속도는 늘 빠릅니다.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언제나 바쁩니다.



마음도 복잡합니다.



<인터뷰> 직장인:"정신없이 출근하면서도 계속 머릿속은 이제 오늘 해야 할 일들, 내일 해야 할 일들, 어제 못했던 일들 그러다 보니까 늘 정신없죠."



<인터뷰> 직장인:"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막 여기 저기 섞여가지고 머리가 막 복잡하다는 그런 기분 있잖아요."



몸은 허덕이고, 가슴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현장음> "나의 본래의 면목... 이것은 무엇인가..."



생각과 걱정으로 꽉 들어찬 마음, 조금씩 덜어내고, 비우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말을 멈추고 명상에 들면, 복잡했던 머릿속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인터뷰> 명상수련생:"시시때때로 나를 바라볼 수 있고, 명상을 통해서 잠깐잠깐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를 수시로 덜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때로는 자연의 시간을 따라 묵묵히 걸어도 봅니다.



무성했던 잎들을 미련없이 떨궈내는 나무들처럼, 느리게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은 또 하나의 마음 수련입니다.



<인터뷰> 안병길 (걷기 명상 참가자):"명상을 하며 걷다보니까 마음도 비워지고 머리도 맑아지고 산에 있는 나무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온갖 잡념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안내하는 책들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직장인:"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좀 더 쉽게 접근해서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자신과 타인의 관계속에서 불거진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마음 치유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해소하지 못하는 것들을 어깨나 머리에 많이 지고 살죠. 이런 것들을 본래의 상태로 내려놓고, 그럴 수 있다면 가장 그것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



너나없이 무언가를 채우기에만 급급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찾아온 마음 비우기,그리고 생각 버리기!!



숨가쁜 도시의 삶이 빚어낸 2010년 만추의 풍경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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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in 세상] 마음 비우는 사람들!
    • 입력 2010-11-13 21:50:56
    • 수정2010-11-13 21:55:18
    뉴스 9
<앵커 멘트>

세상만사 속 갖가지 스트레스, 여러분은 어떻게 풀어내십니까?

<사람인 세상> 오늘은, 마음을 비워서 평화를 찾는 사람들을 조성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도시의 속도는 늘 빠릅니다.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언제나 바쁩니다.

마음도 복잡합니다.

<인터뷰> 직장인:"정신없이 출근하면서도 계속 머릿속은 이제 오늘 해야 할 일들, 내일 해야 할 일들, 어제 못했던 일들 그러다 보니까 늘 정신없죠."

<인터뷰> 직장인:"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막 여기 저기 섞여가지고 머리가 막 복잡하다는 그런 기분 있잖아요."

몸은 허덕이고, 가슴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현장음> "나의 본래의 면목... 이것은 무엇인가..."

생각과 걱정으로 꽉 들어찬 마음, 조금씩 덜어내고, 비우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말을 멈추고 명상에 들면, 복잡했던 머릿속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인터뷰> 명상수련생:"시시때때로 나를 바라볼 수 있고, 명상을 통해서 잠깐잠깐 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를 수시로 덜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때로는 자연의 시간을 따라 묵묵히 걸어도 봅니다.

무성했던 잎들을 미련없이 떨궈내는 나무들처럼, 느리게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은 또 하나의 마음 수련입니다.

<인터뷰> 안병길 (걷기 명상 참가자):"명상을 하며 걷다보니까 마음도 비워지고 머리도 맑아지고 산에 있는 나무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온갖 잡념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안내하는 책들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직장인:"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좀 더 쉽게 접근해서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

자신과 타인의 관계속에서 불거진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마음 치유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해소하지 못하는 것들을 어깨나 머리에 많이 지고 살죠. 이런 것들을 본래의 상태로 내려놓고, 그럴 수 있다면 가장 그것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

너나없이 무언가를 채우기에만 급급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찾아온 마음 비우기,그리고 생각 버리기!!

숨가쁜 도시의 삶이 빚어낸 2010년 만추의 풍경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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