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 “올 평화상 메달·상장 수여 없을 듯”

입력 2010.11.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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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작가 류샤오보와 가족들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어, 상이 실제로 전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게이르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이 전망했습니다.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류샤오보의 친척 가운데 누구도 다음달 10일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으며, 류샤오보의 가족 가운데 아무도 오지 않으면 시상식에서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으로 140만 달러 정도가 주어지는 노벨 평화상은 수상자가 직접 받거나, 가까운 친척만이 대리로 수상할 수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이 만들어진 이래 메달과 상장을 받을 사람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는 지난 1936년 수상자인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츠키 이래 처음입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정치 체제 개혁을 촉구했다가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부인 류샤도 남편의 노벨 평화상 수상 발표 후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각국에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대표를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해 왔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와 쿠바, 이라크 등이 시상식 초청을 거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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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위 “올 평화상 메달·상장 수여 없을 듯”
    • 입력 2010-11-19 06:04:49
    국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작가 류샤오보와 가족들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어, 상이 실제로 전달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게이르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이 전망했습니다.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류샤오보의 친척 가운데 누구도 다음달 10일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으며, 류샤오보의 가족 가운데 아무도 오지 않으면 시상식에서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으로 140만 달러 정도가 주어지는 노벨 평화상은 수상자가 직접 받거나, 가까운 친척만이 대리로 수상할 수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이 만들어진 이래 메달과 상장을 받을 사람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는 지난 1936년 수상자인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츠키 이래 처음입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정치 체제 개혁을 촉구했다가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부인 류샤도 남편의 노벨 평화상 수상 발표 후 가택 연금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각국에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대표를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해 왔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와 쿠바, 이라크 등이 시상식 초청을 거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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