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잡아라”…정부 ‘기동포획단’ 구성

입력 2010.11.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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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엔 서울 도심에도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멧돼지 출몰에 정부가 급기야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동 포획단을 만든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 출현한 멧돼지, 2시간 반 만에 소방대원들이 쏜 마취총을 맞고 포획됩니다.

지난달 부산에서는 멧돼지가 시내 편의점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고, 대구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 경비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렇게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한 것만 34번으로 지난해 전체 출몰 횟수를 벌써 넘어섰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조사 결과 전국의 야생 맷돼지 서식밀도는 100헥타르에 4마리 안팎으로 적정 밀도보다 서, 너배나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원명(국립생태원 박사):"종내 경쟁과 분산으로 도시 주변 산림에 내려오면서 먹이를 찾아서 또는 등산객들에게 쫓겨서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모범 수렵인들을 중심으로 '멧돼지 기동 포획단'이 만들어지고, 도심 주변에 유입차단용 펜스가 설치됩니다.

또 멧돼지 출현 가능 지역에는 생포용 포획틀이 설치됩니다.

<인터뷰> 최종원(환경부 자연자원과장):"야생멧돼지에 대한 개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근간에서 이번 대책을 수립하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또 수렵장에서 한해 잡을 수 있는 멧돼지 수를 1인당 3마리에서 6마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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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 잡아라”…정부 ‘기동포획단’ 구성
    • 입력 2010-11-21 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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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엔 서울 도심에도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멧돼지 출몰에 정부가 급기야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동 포획단을 만든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 출현한 멧돼지, 2시간 반 만에 소방대원들이 쏜 마취총을 맞고 포획됩니다. 지난달 부산에서는 멧돼지가 시내 편의점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고, 대구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 경비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렇게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한 것만 34번으로 지난해 전체 출몰 횟수를 벌써 넘어섰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조사 결과 전국의 야생 맷돼지 서식밀도는 100헥타르에 4마리 안팎으로 적정 밀도보다 서, 너배나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원명(국립생태원 박사):"종내 경쟁과 분산으로 도시 주변 산림에 내려오면서 먹이를 찾아서 또는 등산객들에게 쫓겨서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모범 수렵인들을 중심으로 '멧돼지 기동 포획단'이 만들어지고, 도심 주변에 유입차단용 펜스가 설치됩니다. 또 멧돼지 출현 가능 지역에는 생포용 포획틀이 설치됩니다. <인터뷰> 최종원(환경부 자연자원과장):"야생멧돼지에 대한 개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근간에서 이번 대책을 수립하게 됐습니다." 환경부는 또 수렵장에서 한해 잡을 수 있는 멧돼지 수를 1인당 3마리에서 6마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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