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여대성 납치 ‘연쇄 범행 드러나’

입력 2010.11.23 (06:48) 수정 2010.1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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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여대생을 납치 성폭행한 사건의 용의자 1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추가범행을 벌인 사실도 KBS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밤, 부산 송공삼거리에서 고의로 앞차를 들이받은 뒤 여대생 운전자를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용의자 박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찍힌 사진을 토대로 공개수배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밤, 사건발생 13일 만 입니다.

<인터뷰> 김정호(부산진경찰서 강력팀장) : “시내버스에서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시민제보가 들어와 현장을 집중수색해 용의자를 잡았습니다”

박 씨는,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돈을 주겠다는 공범의 말만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OO(여대생 납치강도 용의자) : “5만 원 도 벌 수 있고, 10만 원도 벌수 있다 해서 가담하게 됐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KBS 취재결과 이들의 추가범행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밤 11시쯤 부산 주례동의 한 도로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40대 여성 운전자를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이려 했습니다.

피해자는 다행히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이OO(피해자) : “사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니까 어떤 청년들이 한 두명 오더니 나중에는 10명 가까이 모였어요. 그 분들이 신고해주고..”

그러나, 경찰은, 붙잡힌 박 씨를 피해자 집 근처로 데려가 확인을 요청하려 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공범 한명이 찍힌 CCTV를 추가로 확보해 공개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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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 교통사고 여대성 납치 ‘연쇄 범행 드러나’
    • 입력 2010-11-23 06:48:30
    • 수정2010-11-23 07:33: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여대생을 납치 성폭행한 사건의 용의자 1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추가범행을 벌인 사실도 KBS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밤, 부산 송공삼거리에서 고의로 앞차를 들이받은 뒤 여대생 운전자를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용의자 박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찍힌 사진을 토대로 공개수배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밤, 사건발생 13일 만 입니다. <인터뷰> 김정호(부산진경찰서 강력팀장) : “시내버스에서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시민제보가 들어와 현장을 집중수색해 용의자를 잡았습니다” 박 씨는,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돈을 주겠다는 공범의 말만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OO(여대생 납치강도 용의자) : “5만 원 도 벌 수 있고, 10만 원도 벌수 있다 해서 가담하게 됐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KBS 취재결과 이들의 추가범행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밤 11시쯤 부산 주례동의 한 도로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40대 여성 운전자를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이려 했습니다. 피해자는 다행히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이OO(피해자) : “사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니까 어떤 청년들이 한 두명 오더니 나중에는 10명 가까이 모였어요. 그 분들이 신고해주고..” 그러나, 경찰은, 붙잡힌 박 씨를 피해자 집 근처로 데려가 확인을 요청하려 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공범 한명이 찍힌 CCTV를 추가로 확보해 공개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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