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배경과 의미

입력 2010.1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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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의 수신료 인상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죠.

수신료는 올리면서 왜 광고는 유지하는지, 수신료를 둘러싼 오해와 궁금증을 김 석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KBS의 당초 목표는 수신료를 6400원이나 4600원으로 인상해 광고를 완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한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물가 부담과 종편 지원이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수신료 소폭 인상과 광고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났습니다.

수신료를 올리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채 해소를 위해 광고를 확대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석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사전에 일단 공영방송이 유지 존립되기 위한 기본 조건을 먼저 갖추어주고 나서 공영방송에 대한 책임론, 이런 것을 주문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인데..”

지난해 6백억 원대 흑자는 금융위기 이후 비상 경영에 의해 얻어졌습니다.

대형 다큐 기획을 보류하고 재방송을 늘리고 건물 청사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해 달성한 기형적인 구조의 흑자입니다.

지난 97년 6300명이던 KBS 인력은 현재 5200명으로, 4년 뒤인 2014년에는 4200명으로 지금보다 천 명 더 감축됩니다.

KBS는 또 임금동결과 경영효율화로 매년 10% 이상의 경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미래 방송산업을 위해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KBS는 디지털 전환 이후 광고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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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수신료 인상, 배경과 의미
    • 입력 2010-11-23 0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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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의 수신료 인상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죠. 수신료는 올리면서 왜 광고는 유지하는지, 수신료를 둘러싼 오해와 궁금증을 김 석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KBS의 당초 목표는 수신료를 6400원이나 4600원으로 인상해 광고를 완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한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물가 부담과 종편 지원이란 오해를 없애기 위해 수신료 소폭 인상과 광고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났습니다. 수신료를 올리지 않으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채 해소를 위해 광고를 확대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석민(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사전에 일단 공영방송이 유지 존립되기 위한 기본 조건을 먼저 갖추어주고 나서 공영방송에 대한 책임론, 이런 것을 주문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인데..” 지난해 6백억 원대 흑자는 금융위기 이후 비상 경영에 의해 얻어졌습니다. 대형 다큐 기획을 보류하고 재방송을 늘리고 건물 청사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해 달성한 기형적인 구조의 흑자입니다. 지난 97년 6300명이던 KBS 인력은 현재 5200명으로, 4년 뒤인 2014년에는 4200명으로 지금보다 천 명 더 감축됩니다. KBS는 또 임금동결과 경영효율화로 매년 10% 이상의 경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미래 방송산업을 위해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KBS는 디지털 전환 이후 광고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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