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단전 암표 값 최고 ‘류샹보다 좋아!’

입력 2010.11.23 (11:40) 수정 2010.11.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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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국민은 '황색탄환' 류샹(27)의 광속 질주보다 배드민턴 세계최강 린단(27)의 화려한 스매싱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러 종목 중에서도 린단 경기의 암푯값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린단이 출전한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전 암푯값은 정가(600위안)의 9배에 가까운 5천위안에 달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1장당 85만원이나 되는 액수로 그간 알려진 류샹의 복귀전 암푯값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 대회를 기권했던 류샹은 이번 대회를 통해 27개월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예선이 열린 22일과 24일 류샹 경기의 티켓은 액면가(80위안)의 20배인 1천600위안에 팔렸지만 린단 경기에 비하면 3분의 1수준밖에 안된다.



암푯값에 차이가 난건 둘의 인기도 보다 경기장 규모와 관계가 있다.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톈허 체육관은 9천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육상 경기가 치러진 아오티 주경기장에는 8만명이 들어가기에 당연히 배드민턴 입장권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한편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대회에 모두 230만장의 입장권이 발매됐고 이 중 절반이 대회 후원사와 조직위원회 관계자에게 흘러갔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위원회가 경기장마다 비어 있는 객석을 채우고자 공짜표를 지닌 사람들이 경기장에 안 갈 경우 친구나 자원봉사자에게 티켓을 건넬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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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단전 암표 값 최고 ‘류샹보다 좋아!’
    • 입력 2010-11-23 11:40:36
    • 수정2010-11-23 15:17:14
    연합뉴스
 중국 국민은 '황색탄환' 류샹(27)의 광속 질주보다 배드민턴 세계최강 린단(27)의 화려한 스매싱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러 종목 중에서도 린단 경기의 암푯값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린단이 출전한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전 암푯값은 정가(600위안)의 9배에 가까운 5천위안에 달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1장당 85만원이나 되는 액수로 그간 알려진 류샹의 복귀전 암푯값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 대회를 기권했던 류샹은 이번 대회를 통해 27개월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예선이 열린 22일과 24일 류샹 경기의 티켓은 액면가(80위안)의 20배인 1천600위안에 팔렸지만 린단 경기에 비하면 3분의 1수준밖에 안된다.

암푯값에 차이가 난건 둘의 인기도 보다 경기장 규모와 관계가 있다.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톈허 체육관은 9천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육상 경기가 치러진 아오티 주경기장에는 8만명이 들어가기에 당연히 배드민턴 입장권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한편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대회에 모두 230만장의 입장권이 발매됐고 이 중 절반이 대회 후원사와 조직위원회 관계자에게 흘러갔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위원회가 경기장마다 비어 있는 객석을 채우고자 공짜표를 지닌 사람들이 경기장에 안 갈 경우 친구나 자원봉사자에게 티켓을 건넬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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