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떡류 제품 대부분 위생 불량”

입력 2010.11.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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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떡 제품 대부분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판매하는 떡 제품 3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그램 당 평균 백만 CFU(씨에프유)씩 검출됐습니다.

CFU는 미생물을 눈에 보이는 크기로 모아서 표시한 단위로, 일반 세균이 많이 검출된 것은 식품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식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대장균은 조사 대상 30개 제품 가운데 18개에서 그램 당 평균 만6천 CFU가 나왔습니다.

구입한 뒤 바로 먹는 식품 대부분은 일반 세균의 경우 그램당 10만 CFU, 대장균은 그램당 10 CFU 이하로 위생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떡은 아직까지 별다른 기준이 없는 상탭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하루 전에 떡을 납품받아 다음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세균과 대장균 검출량이 재래시장과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안전성 논란 때문에 영유아용 식품 등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 색소가 검출된 떡도 대형마트 제품 3개, 재래시장 제품 2개 등 5개나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떡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침 식사나 어린이 간식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어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대를 넘어선 만큼 별도의 식품 안전 기준을 마련해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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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떡류 제품 대부분 위생 불량”
    • 입력 2010-11-23 12:45:51
    경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떡 제품 대부분이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판매하는 떡 제품 30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그램 당 평균 백만 CFU(씨에프유)씩 검출됐습니다. CFU는 미생물을 눈에 보이는 크기로 모아서 표시한 단위로, 일반 세균이 많이 검출된 것은 식품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식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대장균은 조사 대상 30개 제품 가운데 18개에서 그램 당 평균 만6천 CFU가 나왔습니다. 구입한 뒤 바로 먹는 식품 대부분은 일반 세균의 경우 그램당 10만 CFU, 대장균은 그램당 10 CFU 이하로 위생 기준이 정해져 있지만, 떡은 아직까지 별다른 기준이 없는 상탭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하루 전에 떡을 납품받아 다음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세균과 대장균 검출량이 재래시장과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안전성 논란 때문에 영유아용 식품 등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 색소가 검출된 떡도 대형마트 제품 3개, 재래시장 제품 2개 등 5개나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떡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침 식사나 어린이 간식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어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대를 넘어선 만큼 별도의 식품 안전 기준을 마련해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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