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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나아름 포기 없다!’ 런던 금빛 레이스
입력 2010.11.23 (14:31) 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100㎞ 개인 도로 경기를 마친 나아름(20.나주시청)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앞서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메달을 놓쳤던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하며 나선 레이스에서 끝내 결실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나아름은 지난 16일 광저우 벨로드롬에서 치러진 여자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38바퀴째 다른 선수들이 부딪혀 넘어지는 여파에 쓸려 넘어졌다가 기절하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자전거 위로 퉁겨져 올라갔다가 경사진 트랙을 미끄러져 내려오다 다시 뒤에 오던 선수의 자전거 바퀴에 치이던 장면은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나아름은 정신을 잃은 탓에 다시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해 코치 품에 안겨 서러운 눈물을 흘려 다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나아름은 "앞서 치렀던 개인추발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치른 경기였다. 포인트 레이스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 풀어나갔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사고를 만났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나아름은 "몸은 많이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레이스를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울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고, 나아름은 억울함을 풀고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도로 경기를 준비했다.



일주일이 지난 23일 아침 열린 개인 도로에 출전한 나아름은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지키며 역주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막혀 그룹 가운데에 에워싸이는 통에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페달을 밟아 봤지만 결과는 5위였다. 공식 기록은 2시간47분46초99로 1위 사오메이위(대만.2시간47분46초12)와는 0.87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결국 한을 풀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나아름은 씩씩하게 말하려 애썼지만, 두 눈에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괴었다.



나아름은 "카자흐스탄 등 약체 선수들이 한국 유니폼을 입은 선수만 따라가겠다는 작전으로 에워싸는 바람에 치고 나가기가 어려웠다. 위험한 코너가 많아 자리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초반에 조금 힘들더라도 아예 앞으로 치고 나갔으면 나중에 편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나아름은 지금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려 애썼다.



지난해 말 해외 훈련을 거치며 기량이 부쩍 성장한 나아름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 사이클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는 유망주다.



나아름은 "다음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지금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나아름 포기 없다!’ 런던 금빛 레이스
    • 입력 2010-11-23 14:31:43
    연합뉴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100㎞ 개인 도로 경기를 마친 나아름(20.나주시청)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앞서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메달을 놓쳤던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하며 나선 레이스에서 끝내 결실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나아름은 지난 16일 광저우 벨로드롬에서 치러진 여자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38바퀴째 다른 선수들이 부딪혀 넘어지는 여파에 쓸려 넘어졌다가 기절하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자전거 위로 퉁겨져 올라갔다가 경사진 트랙을 미끄러져 내려오다 다시 뒤에 오던 선수의 자전거 바퀴에 치이던 장면은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나아름은 정신을 잃은 탓에 다시 경기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해 코치 품에 안겨 서러운 눈물을 흘려 다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나아름은 "앞서 치렀던 개인추발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치른 경기였다. 포인트 레이스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 풀어나갔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사고를 만났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나아름은 "몸은 많이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레이스를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울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고, 나아름은 억울함을 풀고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도로 경기를 준비했다.



일주일이 지난 23일 아침 열린 개인 도로에 출전한 나아름은 초반부터 선두 그룹을 지키며 역주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막혀 그룹 가운데에 에워싸이는 통에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페달을 밟아 봤지만 결과는 5위였다. 공식 기록은 2시간47분46초99로 1위 사오메이위(대만.2시간47분46초12)와는 0.87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결국 한을 풀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나아름은 씩씩하게 말하려 애썼지만, 두 눈에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괴었다.



나아름은 "카자흐스탄 등 약체 선수들이 한국 유니폼을 입은 선수만 따라가겠다는 작전으로 에워싸는 바람에 치고 나가기가 어려웠다. 위험한 코너가 많아 자리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초반에 조금 힘들더라도 아예 앞으로 치고 나갔으면 나중에 편하게 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나아름은 지금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려 애썼다.



지난해 말 해외 훈련을 거치며 기량이 부쩍 성장한 나아름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 사이클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는 유망주다.



나아름은 "다음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다. 지금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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