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손연재, ‘금빛 연기’ 구슬땀

입력 2010.1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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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첫 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19.세종대)와 손연재(16.세종고)가 막판 구슬땀을 흘렸다.

 


25~26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릴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앞두고 21일 현지에 도착한 한국 리듬체조 선수단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광저우 스포츠 폴리테크닉에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지희 한국 코치는 "22일에는 음향시설이 좋지 않아 준비한 안무곡을 제대로 틀지 못해 연습을 못했다"면서도 "선수들 페이스도 좋고 이번 대회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월 러시아에서 새 안무를 배우고 온 둘은 회장배 대회, 세계선수권, KBS배 대회를 거치며 기술을 완벽하게 펼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제 결점 없는 연기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리듬체조에 참가한 이래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팀 경기 동메달을 연속으로 따냈지만 개인종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개인종합은 줄, 후프, 볼, 리본 등 4종목 연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팀 경기는 개인종합에 출전한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쳐 우승팀을 정한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꼽힌다. 구 소련 시절부터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온 두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2006년 도하 대회 때 알리야 유수포바(26)를 앞세워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모두 휩쓸었다.



절대 강자 유수포바가 은퇴해 기량이 약해졌지만 신예 안나 알랴브예바(17)를 내세워 수성을 다짐한다.



알랴브예바는 지난 9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7위를 차지했고 팀 경기에서도 카자흐스탄을 6위로 올려놓았다.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팀 경기에서 금메달,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호다.



라이벌 우즈베키스탄에도 울리아나 트로피모바(20)라는 호적수가 있다.



트로피모바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에서 12위를 달려 32위와 36위에 머문 손연재와 신수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8년과 2002년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2회 연속 석권한 중국도 안방에서 순순히 메달을 내줄 기세가 아니어서 두 종목에서 동메달을 바라는 한국의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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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지·손연재, ‘금빛 연기’ 구슬땀
    • 입력 2010-11-23 14:38:08
    연합뉴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첫 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19.세종대)와 손연재(16.세종고)가 막판 구슬땀을 흘렸다.
 

25~26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릴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앞두고 21일 현지에 도착한 한국 리듬체조 선수단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광저우 스포츠 폴리테크닉에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지희 한국 코치는 "22일에는 음향시설이 좋지 않아 준비한 안무곡을 제대로 틀지 못해 연습을 못했다"면서도 "선수들 페이스도 좋고 이번 대회에서 뭔가 해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월 러시아에서 새 안무를 배우고 온 둘은 회장배 대회, 세계선수권, KBS배 대회를 거치며 기술을 완벽하게 펼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제 결점 없는 연기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리듬체조에 참가한 이래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팀 경기 동메달을 연속으로 따냈지만 개인종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개인종합은 줄, 후프, 볼, 리본 등 4종목 연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팀 경기는 개인종합에 출전한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쳐 우승팀을 정한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꼽힌다. 구 소련 시절부터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온 두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2006년 도하 대회 때 알리야 유수포바(26)를 앞세워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모두 휩쓸었다.

절대 강자 유수포바가 은퇴해 기량이 약해졌지만 신예 안나 알랴브예바(17)를 내세워 수성을 다짐한다.

알랴브예바는 지난 9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7위를 차지했고 팀 경기에서도 카자흐스탄을 6위로 올려놓았다.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팀 경기에서 금메달,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따낸 강호다.

라이벌 우즈베키스탄에도 울리아나 트로피모바(20)라는 호적수가 있다.

트로피모바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에서 12위를 달려 32위와 36위에 머문 손연재와 신수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8년과 2002년 개인종합과 팀 경기를 2회 연속 석권한 중국도 안방에서 순순히 메달을 내줄 기세가 아니어서 두 종목에서 동메달을 바라는 한국의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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