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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타이완 “인라인롤러 지키자”
입력 2010.11.23 (17:55) 수정 2010.11.23 (17:59) 연합뉴스
"타이완은 우리보다 더 절실하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인라인롤러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다시 정식종목에서 빠질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이 '이번 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해서 2014년 인천에도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자'는 임전무퇴의 자세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유도 바로 그래서다.

이번 대회 스피드 부문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운 인라인롤러는 6월부터 소집해 여수, 충주, 진주, 포항을 돌며 전지훈련을 계속했고 해병대 극기훈련을 3박4일간 받는가 하면 일찌감치 중국 심천으로 들어와 광저우에는 5일 입성할 만큼 정성을 들여왔다.

경기가 23일 시작인데 무려 18일이나 앞서 광저우에 도착해 실질적인 '광저우 전지훈련'을 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첫날인 23일 나온 금메달 4개 가운데 2개를 따내겠다는 목표가 간발의 차로 무산됐다. 여자 500m 스프린트에 나온 안이슬(18.청주여상)이 결승선 직전에 황위팅(타이완)에게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문 것이다.

강대식 인라인롤러 감독은 "(안)이슬이가 오전에 금메달을 따고 도핑 탓에 제대로 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역전패 원인을 분석했다.

24일 열릴 남녀 EP 10,000m에서 예상대로 금메달 2개를 다 따낸다고 해도 6개 가운데 3개 획득으로 목표치에 하나 모자란다.

이날 나머지 금메달 3개는 모두 타이완이 가져갔다. 남자 300m 타임 트라이얼과 남녀 500m를 휩쓸었다.

타이완 역시 이번 대회가 인라인롤러 입장에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탓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대식 감독은 "타이완은 스피드와 피겨까지 이 종목 금메달 9개 가운데 6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타이완이 오늘까지 전 종목에서 따낸 금메달이 12개인데 그 가운데 3개가 인라인롤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목표대로 인라인롤러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을 가져가면 타이완 전체 금메달의 절반 가까이를 이 종목에서 수확하게 돼 종목 존속에 힘을 쏟을 명분이 커진다.

마침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롤러경기연합(CARS) 부회장 선거에서 7명 후보 가운데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이 최다 득표로 당선됐고 타이완 후보도 새 부회장이 됐다.

이번 대회 목표를 '4년 뒤에도'로 정한 한국, 타이완 인라인롤러가 2014년 인천에서도 이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계속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한국-타이완 “인라인롤러 지키자”
    • 입력 2010-11-23 17:55:33
    • 수정2010-11-23 17:59:44
    연합뉴스
"타이완은 우리보다 더 절실하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인라인롤러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다시 정식종목에서 빠질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이 '이번 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해서 2014년 인천에도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자'는 임전무퇴의 자세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유도 바로 그래서다.

이번 대회 스피드 부문에 걸린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운 인라인롤러는 6월부터 소집해 여수, 충주, 진주, 포항을 돌며 전지훈련을 계속했고 해병대 극기훈련을 3박4일간 받는가 하면 일찌감치 중국 심천으로 들어와 광저우에는 5일 입성할 만큼 정성을 들여왔다.

경기가 23일 시작인데 무려 18일이나 앞서 광저우에 도착해 실질적인 '광저우 전지훈련'을 했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첫날인 23일 나온 금메달 4개 가운데 2개를 따내겠다는 목표가 간발의 차로 무산됐다. 여자 500m 스프린트에 나온 안이슬(18.청주여상)이 결승선 직전에 황위팅(타이완)에게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문 것이다.

강대식 인라인롤러 감독은 "(안)이슬이가 오전에 금메달을 따고 도핑 탓에 제대로 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역전패 원인을 분석했다.

24일 열릴 남녀 EP 10,000m에서 예상대로 금메달 2개를 다 따낸다고 해도 6개 가운데 3개 획득으로 목표치에 하나 모자란다.

이날 나머지 금메달 3개는 모두 타이완이 가져갔다. 남자 300m 타임 트라이얼과 남녀 500m를 휩쓸었다.

타이완 역시 이번 대회가 인라인롤러 입장에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탓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대식 감독은 "타이완은 스피드와 피겨까지 이 종목 금메달 9개 가운데 6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타이완이 오늘까지 전 종목에서 따낸 금메달이 12개인데 그 가운데 3개가 인라인롤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목표대로 인라인롤러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을 가져가면 타이완 전체 금메달의 절반 가까이를 이 종목에서 수확하게 돼 종목 존속에 힘을 쏟을 명분이 커진다.

마침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롤러경기연합(CARS) 부회장 선거에서 7명 후보 가운데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이 최다 득표로 당선됐고 타이완 후보도 새 부회장이 됐다.

이번 대회 목표를 '4년 뒤에도'로 정한 한국, 타이완 인라인롤러가 2014년 인천에서도 이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계속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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