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인천항]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입력 2010.11.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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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소식에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밤이 되면서 이곳 인천항은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하지만,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연평도 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돼 지금 서해 앞바다엔 긴장과 불안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서해 5도 인근 지역 주민들도 모두 긴장을 놓지 않은 채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연평도와 백령도 등으로 향했던 선박들도 속속 인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낮 12반쯤 승객 2백여 명을 태우고 연평도를 향했던 여객선 코리아 익스프레스호는 연평도에 도착했다가, 해군의 지시에 따라 급히 회항해 이곳 인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두는 난데없이 생사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우리 형부 여기 있어요, 엄마! (형부 어디 있어요?) 저기, 저기..."

엄습했던 죽음의 공포.

살아서 육지를 밟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눈물이 끝없이 쏟아집니다.

<녹취> 박옥화(연평도 주민) : "폭격하는거 처음봤다니까. 아휴! 할머니 죽다 살아났다. 지금은 후들후들 떨려가지고..."

승객들은 인천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후 1시쯤 인천항을 떠나 백령도로 향했던 여객선도 오후 4시 반쯤 급히 인천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지금까지 긴장감이 감도는 인천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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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인천항]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 입력 2010-11-23 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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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소식에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밤이 되면서 이곳 인천항은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하지만,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연평도 포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돼 지금 서해 앞바다엔 긴장과 불안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서해 5도 인근 지역 주민들도 모두 긴장을 놓지 않은 채 시시각각 전해지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연평도와 백령도 등으로 향했던 선박들도 속속 인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낮 12반쯤 승객 2백여 명을 태우고 연평도를 향했던 여객선 코리아 익스프레스호는 연평도에 도착했다가, 해군의 지시에 따라 급히 회항해 이곳 인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두는 난데없이 생사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녹취> "우리 형부 여기 있어요, 엄마! (형부 어디 있어요?) 저기, 저기..." 엄습했던 죽음의 공포. 살아서 육지를 밟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눈물이 끝없이 쏟아집니다. <녹취> 박옥화(연평도 주민) : "폭격하는거 처음봤다니까. 아휴! 할머니 죽다 살아났다. 지금은 후들후들 떨려가지고..." 승객들은 인천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후 1시쯤 인천항을 떠나 백령도로 향했던 여객선도 오후 4시 반쯤 급히 인천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지금까지 긴장감이 감도는 인천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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