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 어선 이용 육지로 피난길

입력 2010.11.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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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격이 그친 뒤 연평도 일부 주민들은 어선을 타고 육지로 피난왔습니다.

직접 폭격을 당한 주민들을 김종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어선 두 세대가 잇따라 항구에 접안을 시도합니다.

십 여명의 피난민들은 육지에 도착한 뒤에도 긴장의 끈을 쉽사리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포탄 떨어지는 소리들었나요?) 아 그럼요. 몰라요. 지금 머리가 아파요."

두꺼운 옷을 갖춰 입은 아이들은 가족과 헤어질세라 한시도 부모의 손을 놓지 못합니다.

포격을 바로 옆에서 경험한 주민들은 공포감 속에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인터뷰> 조창렬(연평도 주민) : "여객선은 또 미리 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기다리다 못 기다리고 어선 타고 나온거예요."

전쟁이 일어난 게 아니가 하는 생각에 황급히 피난길에 오른 주민들, 이제 위험지역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찾았지만 아직도 연평도에 남아있는 이웃 걱정에 마음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천시는 연평도에 등록된 어선 6십여 척 가운데 군의 통제가 시작되기 전 16척이 육지로 피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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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들 어선 이용 육지로 피난길
    • 입력 2010-11-23 23:03:51
    뉴스 9
<앵커 멘트> 포격이 그친 뒤 연평도 일부 주민들은 어선을 타고 육지로 피난왔습니다. 직접 폭격을 당한 주민들을 김종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어선 두 세대가 잇따라 항구에 접안을 시도합니다. 십 여명의 피난민들은 육지에 도착한 뒤에도 긴장의 끈을 쉽사리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포탄 떨어지는 소리들었나요?) 아 그럼요. 몰라요. 지금 머리가 아파요." 두꺼운 옷을 갖춰 입은 아이들은 가족과 헤어질세라 한시도 부모의 손을 놓지 못합니다. 포격을 바로 옆에서 경험한 주민들은 공포감 속에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인터뷰> 조창렬(연평도 주민) : "여객선은 또 미리 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기다리다 못 기다리고 어선 타고 나온거예요." 전쟁이 일어난 게 아니가 하는 생각에 황급히 피난길에 오른 주민들, 이제 위험지역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찾았지만 아직도 연평도에 남아있는 이웃 걱정에 마음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천시는 연평도에 등록된 어선 6십여 척 가운데 군의 통제가 시작되기 전 16척이 육지로 피난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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