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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강한 한국 핸드볼 보여주고 싶었다”
입력 2010.11.23 (23:23) 연합뉴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준결승이 열린 23일 중국 광저우 화스 체육관.

전반을 19-11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경기를 몰아세웠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네 골을 연달아 몰아쳤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38-14, 2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넣은 골보다 10골이나 더 많은 점수 차가 난 셈이다. 준결승치고는 싱거워도 너무 싱거웠던 경기였다.

이는 역시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편파 판정 탓에 4위에 그쳤던 아픔이 남아있는 탓이 크다.

조영신(상무)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2011년에는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여기 온 관계자들에게 한국 핸드볼이 정말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주문을 하며 점수 차가 벌어져도 끝까지 하라고 말했다. '역시 최강'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줬다"고 말했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마라'는 우리 속담처럼 아예 '넘볼 걸 넘보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아시아 다른 나라들에 전한 셈이다.

조영신 감독은 "조별리그를 마치고 5일이나 쉬어 초반에는 약간 긴장한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내 몸이 풀리면서 경기 감각을 찾았다"고 말했다.

26일 이란과 결승을 앞두고는 "예선에서 한 번 이겼지만 상대도 철저히 대비를 하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물러서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이 일본을 30-29로 극적으로 따돌린 것에 대해 "사실 일본이 올라왔으면 했다. 중동보다 편하기도 하고 이슈도 되지 않느냐"고 여유를 보인 조영신 감독은 "정수영이 목에 담이 좀 있지만 결승에 뛰는 데 문제가 없다.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ㆍ폐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월드 스타' 윤경신(37.두산)도 "이렇게 쉽게 경기가 끝날 것으로는 보지 않았는데 초반부터 몰아붙여 쉬운 경기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기수를 맡았는데 마침 우리 선수단 성적도 기대 이상이라 기분이 좋다"고 즐거워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기자와 유창한 독일어로 인터뷰하기도 한 윤경신은 "이란과 예선에서 붙었을 때는 전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 후반에 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승에서는 60분간 전력투구해서 2002년 이후 8년간 기다려온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 “강한 한국 핸드볼 보여주고 싶었다”
    • 입력 2010-11-23 23:23:31
    연합뉴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준결승이 열린 23일 중국 광저우 화스 체육관.

전반을 19-11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경기를 몰아세웠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네 골을 연달아 몰아쳤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38-14, 2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넣은 골보다 10골이나 더 많은 점수 차가 난 셈이다. 준결승치고는 싱거워도 너무 싱거웠던 경기였다.

이는 역시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편파 판정 탓에 4위에 그쳤던 아픔이 남아있는 탓이 크다.

조영신(상무)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2011년에는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이 열리기 때문에 여기 온 관계자들에게 한국 핸드볼이 정말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주문을 하며 점수 차가 벌어져도 끝까지 하라고 말했다. '역시 최강'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줬다"고 말했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도 보지 마라'는 우리 속담처럼 아예 '넘볼 걸 넘보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아시아 다른 나라들에 전한 셈이다.

조영신 감독은 "조별리그를 마치고 5일이나 쉬어 초반에는 약간 긴장한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내 몸이 풀리면서 경기 감각을 찾았다"고 말했다.

26일 이란과 결승을 앞두고는 "예선에서 한 번 이겼지만 상대도 철저히 대비를 하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물러서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란이 일본을 30-29로 극적으로 따돌린 것에 대해 "사실 일본이 올라왔으면 했다. 중동보다 편하기도 하고 이슈도 되지 않느냐"고 여유를 보인 조영신 감독은 "정수영이 목에 담이 좀 있지만 결승에 뛰는 데 문제가 없다.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ㆍ폐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월드 스타' 윤경신(37.두산)도 "이렇게 쉽게 경기가 끝날 것으로는 보지 않았는데 초반부터 몰아붙여 쉬운 경기가 됐다"며 "개인적으로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기수를 맡았는데 마침 우리 선수단 성적도 기대 이상이라 기분이 좋다"고 즐거워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기자와 유창한 독일어로 인터뷰하기도 한 윤경신은 "이란과 예선에서 붙었을 때는 전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 후반에 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승에서는 60분간 전력투구해서 2002년 이후 8년간 기다려온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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