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까지 무차별 포격’ 해병 2명 전사

입력 2010.11.24 (08:04) 수정 2010.11.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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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오후 연평도 군 부대는 물론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적으로 해안포를 조준 사격했습니다.

군인 두 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등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어제 오후 2시34분 연평도를 향해 수 십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하는 무력도발을 가했습니다.

<녹취> 연평도 주민 : “야단 났어요 지금. 폭탄 떨어져 가지고 몇집인지 불타고, 이건 이북에서 온 포 소리예요”

북한의 포격은 서해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가해졌으며 3시46분까지 한시간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공격으로 해병 연평부대 소속 서정욱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전사하고 장병 16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해병 연평부대 주둔지와 민가 10여채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번 폭격이 연평도 북쪽의 군부대는 물론 남쪽의 민간인 거주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점으로 볼 때 북한은 처음부터 인명 살상을 노리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공격에 즉각 교전규칙에 따라 K-9 자주포 80발을 북한 측 해안포 기지에 응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서해 5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녹취> 이홍기(육군 중장 / 합참 작전본부장) : “우리 군은 추가도발 억제 상황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 노력 경주할 것. 만약 도발한다면 NLL 막을 것..”

이와 함께 한미연합사령부와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 격상 등을 포함한 연합위기 관리태세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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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까지 무차별 포격’ 해병 2명 전사
    • 입력 2010-11-24 08:04:26
    • 수정2010-11-24 17: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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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오후 연평도 군 부대는 물론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적으로 해안포를 조준 사격했습니다. 군인 두 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등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어제 오후 2시34분 연평도를 향해 수 십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하는 무력도발을 가했습니다. <녹취> 연평도 주민 : “야단 났어요 지금. 폭탄 떨어져 가지고 몇집인지 불타고, 이건 이북에서 온 포 소리예요” 북한의 포격은 서해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가해졌으며 3시46분까지 한시간여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공격으로 해병 연평부대 소속 서정욱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전사하고 장병 16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해병 연평부대 주둔지와 민가 10여채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번 폭격이 연평도 북쪽의 군부대는 물론 남쪽의 민간인 거주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뤄진 점으로 볼 때 북한은 처음부터 인명 살상을 노리고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공격에 즉각 교전규칙에 따라 K-9 자주포 80발을 북한 측 해안포 기지에 응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위기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서해 5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녹취> 이홍기(육군 중장 / 합참 작전본부장) : “우리 군은 추가도발 억제 상황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 노력 경주할 것. 만약 도발한다면 NLL 막을 것..” 이와 함께 한미연합사령부와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 격상 등을 포함한 연합위기 관리태세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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